‘12·3 내란’ 후 주식 거래 크게 줄었다
2025년 01월 08일(수) 21:45
광주·전남 투자자 거래대금 15% 감소

/클립아트코리아

12·3 비상계엄 사태 및 대통령 탄핵 등으로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이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모두 정치적 불확실성에 의해 주식 거래가 감소했으며, 코스닥보다는 코스피의 감소폭이 더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4년 12월 광주·전남지역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은 5조1747억원으로 전월(6조 783억원) 대비 9036억원(14.9%) 감소했다.

지난달 코스피 매수거래대금은 1조5032억원으로 전월(1조 8234억원)보다 3023억원(17.6%) 줄었다. 매도거래대금은 1조7873억원에서 1조5176억원으로 2697억원(15.1%) 감소했다.

코스닥 매수거래대금은 1조782억원으로 전월(1조2321억원)에 견줘 1538억원(12.5%), 매도거래대금은 1조2355억원에서 1조756억원으로 1599억원(12.9%) 줄었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비상계엄 선포 및 대통령 탄핵 정국이 지속되는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꼽혔다.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추락하던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9일 기준 2360.58포인트(p)로 연저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말에는 미 연준(FED)이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 이후 또다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매파적 발언을 통해 원화 약세폭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399.49까지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내 정세 및 증시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줄어들면서 매수거래대금과 매도거래대금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0.69%로 전월 대비 각각 0.02%p, 0.01%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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