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 칸초네, 가곡의 아름다움…‘바리톤 방대진 독창회’
2025년 01월 08일(수) 16:55
봄컬쳐 24일 전남대 민주마루서
샹송, 칸초네, 가곡 등은 저마다 형식과 가창법이 다르지만 ‘인간의 성음을 잘 살려내야 한다’는 점에서 교집합이 있다.

봄컬쳐가 ‘바리톤 방대진 독창회’를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펼친다. 전남대 음악교육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방대진<사진>이 출연해 샹송, 칸초네, 가곡 등을 들려주는 자리다.

베토벤이 작곡한 독일 가곡 ‘네 맘처럼 나도 널 사랑해’, ‘입맞춤’으로 시작해 슈베르트 ‘밤인사’, ‘보리수’ 등 서정적인 곡들이 이어진다. 슈베르트의 명곡 ‘마왕’이나 ‘송어’ 등도 레퍼토리에 있다.

흥겨운 이탈리아 민요인 칸초네도 울려 퍼진다. 코트라우 곡 ‘산타 루치아’나 카푸아 ‘오 솔레 미오’ 등은 각종 오페라나 뮤지컬 등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성악곡들이다.

커티스 ‘돌아오라 소렌토로’, 토셀리 ‘탄식의 세레나데’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외 프랑스 샹송 ‘당신을 원해요’, ‘사랑의 찬가’와 한국 가곡 ‘첫사랑’, ‘나 하나 꽃 피어’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바리톤 방대진은 이태리 비첸차 Arrigo Pedrollo 국립 음악원(수료),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여름 국제학교·스페인 바르셀로나 Francesco Vinas 재단 프랑스 및 독일 가곡 연주자 과정 디플롬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남대 음악교육과 부교수로 재직 중.

방 씨는 “지난해는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직면한 여러 문제로 인해 여느 때보다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그럴수록 ‘자기 이해’와 ‘공동체성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악의 힘이 중요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독창회에서는 중등 음악 교과서에서 추출한 친숙한 외국곡을 매개로 ‘예술 안의 나’를 찾는 과정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석 2만 원(학생 50% 할인), 인터파트 티켓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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