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연속 상승 광주·전남 기름값 더 오른다
2025년 01월 05일(일) 20:45
1월 첫째주 휘발유 6.77원 올라
광주·전남지역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이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12·3 계엄선포 이후 고환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추후 기름값이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 주(12월29~1월2일) 광주지역 주유소들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51.69원으로 전 주(1644.92원) 대비 6.77원 올랐다.

광주 휘발유 판매가는 지난해 10월 둘째 주 1560.48원을 기록한 뒤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에 1609.07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1650원 선을 돌파했다.

전남 휘발유 판매가는 1월 첫째 주 기준 ℓ 당 1672.02원을 기록했다. 1주 전(1663.33원) 대비 8.69원 상승한 수치다. 전남 역시 광주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둘째 주 1595.89원을 기록한 뒤 12주 연속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휘발유 판매가 상승세가 광주보다 급격해 지난해 10월 다섯 째주 1603.09원으로 1600원 선을 넘어선 뒤, 12월 셋째 주에는 1654.66원을 기록했다. 향후 기름값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만간 휘발유 판매가가 ℓ당 1700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름값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유가는 국제 정세가 점차 안정됨에 따라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탄핵 정국 장기화 등에 따라 원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끝없이 치솟으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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