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미학 관통하는 ‘예술영화’와 함께 새해를
2025년 01월 04일(토) 13:45 가가
광주극장 8일 ‘쇼잉 업’, 9일 ‘부모 바보’ 등
신년을 맞아 광주극장에서 다양한 예술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부터 예술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메타예술 영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소개한다.
먼저 오는 8일에는 ‘삶에 대한 은밀한 깨달음’을 선사하는 켈리 라이카트 작 ‘쇼잉 업’이 개봉한다.
작중 조각가 리지는 중요한 개인전을 앞두고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다. 은퇴한 아버지 집에 기거하는 떠돌이 부부도, 괴짜 예술가인 오빠의 정신상태도 걱정이다.
게다가 대학 동기이자 집주인인 조는 개인전 준비를 핑계로 일주일간 고장 난 보일러를 고쳐주지 않는다. 고민에 휩싸인 리지가 전시회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까?
작품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어떤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때 시적이고 아름답다. 캘리 라이카트 영화가 그렇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9일에는 ‘부모 바보’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장편경쟁 등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사회복지사 진현은 지각을 일삼는 사회복무요원 영진으로 인해 힘들어한다. 어느 날 진현은 영진이 노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당분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 한편 힘겹게 홀로 살아가던 순례는 국가가 자신을 수급자로 지정해 주지 않자 진현에게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한다.
이 외에도 광주극장에서는 현재 ‘총을 든 스님’, ‘서브스턴스’, ‘밀레니엄 맘보’를 비롯해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 ‘움베르트 에코, 세계의 도서관’, ‘이처럼 사소한 것들’, ‘더 폴: 디렉터스 컷’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김형수 전무이사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예술영화들은 저마다 주제, 표현, 구성 측면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각을 선사할 것이다”며 “철학과 미학이 깃들어 있는 이들 작품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했다.
성인 1만 원, 디트릭스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먼저 오는 8일에는 ‘삶에 대한 은밀한 깨달음’을 선사하는 켈리 라이카트 작 ‘쇼잉 업’이 개봉한다.
게다가 대학 동기이자 집주인인 조는 개인전 준비를 핑계로 일주일간 고장 난 보일러를 고쳐주지 않는다. 고민에 휩싸인 리지가 전시회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까?
작품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어떤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때 시적이고 아름답다. 캘리 라이카트 영화가 그렇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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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바보’ |
사회복지사 진현은 지각을 일삼는 사회복무요원 영진으로 인해 힘들어한다. 어느 날 진현은 영진이 노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당분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 한편 힘겹게 홀로 살아가던 순례는 국가가 자신을 수급자로 지정해 주지 않자 진현에게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한다.
김형수 전무이사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예술영화들은 저마다 주제, 표현, 구성 측면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각을 선사할 것이다”며 “철학과 미학이 깃들어 있는 이들 작품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했다.
성인 1만 원, 디트릭스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