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과 함께한 명량해전 참전자 연구, 그 문중과 혼맥 - 박갑로 지음
2024년 12월 27일(금) 00:00
‘난중일기’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남긴 중요한 사료다. 개인적인 일기를 넘어 당대 정치, 사회, 역사, 문화 등을 다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난중일기’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발간됐다. 이순신, 임진왜란, ‘난중일기’ 등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이 나름의 의미있는 책들을 펴냈던 것이다.

이번에 새로 발간된 ‘이순신과 함께한 명량해전 참전자 연구, 그 문중과 혼맥’은 난중일기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풀어낸 책이다. 대한이순신연구소 박갑로가 저자로 지금까지 10여 년간 이순신과 함께한 ‘난중일기’ 등장인물을 연구했다. 저자는 이번 책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인물과 후손들을 추적해 조사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새로 발굴된 내용과 오류들을 다수 언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먼저 각 해전에 참전한 군공(軍功)으로 발급받은 군공상직(軍功賞職) 교첩(교신)을 430년 만에 9장 발굴했다. 또한 ‘난중일기’ 등장인물을 추적하다 해전을 7회나 추가로 발굴했으며, 갑오년(1594) 한산도 무과 급제자를 20여 명 알아낸 것도 있다고 언급한다.

다음의 내용도 있다. 저자는 “난중일기에 기록된 호남의 무장 중에 이순신의 조방장이 3명이 있는데 그중 강진의 배경남과 화순의 정경운 두 사람을 필자가 발굴했다”며 “배경남과 정경운은 ‘족보’와 ‘호남절의록’에 이순신 또는 임진왜란과 관련된 내용이 없고 400여 년간 잊혀진 인물”이라고 했다.

이밖에 새롭게 알아낸 내용을 포함해 이순신과 함께한 사람들과 임진왜란 전후 활동한 이들의 가계 등 다수 자료도 실려 있다. <도서출판 한빛·3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