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앞장서는 ‘아기돼지 삼형제’
2024년 12월 23일(월) 19:36
예나엔터테인먼트 창작 오페라, 오늘 ACC 어린이극장

예나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선보였던 ‘어린이 브레멘 음악대’ 공연 장면. <예나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서운 얼굴과 달리 상냥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늑대(이송이 분)’. 깨끗하고 아름다운 집에서 지내던 늑대는 어디선가 수상한 냄새가 밀려오는 것을 느끼면서 악취의 근원을 찾아 헤맨다.

예나엔터테인먼트가 창작 오페라 ‘아기돼지 삼형제’를 24일 오후 4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극장에서 펼친다. 36개월 이상 어린이들이 즐기기 좋은 직관적인 내용에 아름다운 클래식을 가미한 작품이다. 첫째 돼지(박병철)네 집에 도착한 늑대는 코를 움켜쥐면서 더러운 집을 보고 놀란다. 이후 늑대는 질척이는 길을 건너 둘째 돼지(김지아)네 더러운 집으로 향한다. 집 밖은 후끈거리고 내부는 번쩍이는 셋째 돼지(박주하)네 집까지 둘러본 뒤, 동물 친구들은 한자리에 모여 환경보호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원작은 늑대가 아기돼지 삼형제의 집을 부수는 플롯이지만, 각색된 내용은 오물이 하천에 가득 차면서 발생한 악취를 해결하는 데 주목한다.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늑대가 환경 보호와 쓰레기 수거에 앞장서 ‘환경보호’ 중요성을 역설한다.

내레이션 및 참새 역은 박찬미가 맡았으며 지휘에 이현민, 플롯에 고다은, 바이올린 윤예인 등이 출연한다. 문세진(첼로), 정세화(피아노), 이정빈(타악기)도 멜로디를 더한다.

예나엔터테인먼트 김찬우 대표는 “명작 ‘아기돼지 삼형제’를 각색해 환경문제에 접목했으니 음악적 감동 뿐 아니라 교훈적인 내용까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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