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사 재산 가로채 달아난 ‘뺑파 스캔들’
2024년 12월 23일(월) 19:05 가가
한국국악협회 광주시지회 26일 광주북구문화센터 공연장
‘심청전’ 중 ‘뺑덕어멈’을 모티브로 한 ‘뺑파’는 심봉사를 유혹해 재산을 가로채는 인물이다. 현대에도 다양한 해학창극에서 주요 소재로 다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뺑파 스캔들’을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시대를 초월한 해학창극을 기치로 내거는 공연으로 제3회 빛고을창극제 일환으로 열린다.
공연은 ‘심청전’ 일부를 각색,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거나 시대를 초월한 장면을 연출했다. 1부 오프닝 무대는 아리문화예술단의 ‘난타’를 시작으로 굿모리예술단의 ‘화선무’, 일심가무악단 ‘여풍화류’, 이정숙 무용단 ‘진쇠춤’으로 이어진다.
본 공연인 2부 ‘해학 창극 뺑파 스캔들’은 욕심 많고 심술궂은 뺑파가 주정뱅이 백수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는 이야기다. 뺑파는 돈에 눈이 멀어 황봉사, 심봉사와 스캔들을 일으키고 심봉사 돈을 훔쳐 도주하기까지 이른다.
1막 1장 ‘365일 중에 366일을 술을 먹는 남자를 만나’를 비롯해 2장 ‘요, 오똑한 콧날. 명란 같은 입술. 빼어난 턱선’ 등을 볼 수 있다.
2막 ‘나는 모진 목숨이 죽지도 않고 이 지경이 웬 일이란 말이냐’와 3막 ‘허허 뺑덕이네가 도망을 갔네’ 등이 준비돼 있다. 뺑파 스캔들이 탄로 나면서 폭소를 자아내는 ‘야이 천하 의리 없고 사정없는 요년아’ 대목으로 막을 내린다.
총감독을 맡은 함태선 광주국악협회장은 “암흑 같은 시기에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는 해학창극으로 실컷 웃고 신명을 즐기며, 한해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는 ‘힐링’의 시간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양하고 예향도시 광주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전석 무료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뺑파 스캔들’을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시대를 초월한 해학창극을 기치로 내거는 공연으로 제3회 빛고을창극제 일환으로 열린다.
본 공연인 2부 ‘해학 창극 뺑파 스캔들’은 욕심 많고 심술궂은 뺑파가 주정뱅이 백수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는 이야기다. 뺑파는 돈에 눈이 멀어 황봉사, 심봉사와 스캔들을 일으키고 심봉사 돈을 훔쳐 도주하기까지 이른다.
총감독을 맡은 함태선 광주국악협회장은 “암흑 같은 시기에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는 해학창극으로 실컷 웃고 신명을 즐기며, 한해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는 ‘힐링’의 시간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양하고 예향도시 광주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전석 무료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