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복원한 전남에 얽힌 괴물 이야기
2024년 12월 22일(일) 20:20
광주MBC, 25~26일 4부작 ‘한국의 괴물’…도깨비 등 지역에 얽힌 설화 공개
저승사자 생사귀, 조선 괴물 삼구일두귀, 도술을 부리는 흰여우 등 한국 고유 ‘괴물’을 스토리텔링과 일러스트로 복원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광주MBC는 ‘한국의 괴물<사진>’ 4부작을 오는 25~26일 오후 6시 5분에 선보인다. 역사학자 김재원을 필두로 웹툰작가 김풍, 요괴 연구가 이후남,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곽재식<사진> 작가 등이 출연하며 연출에 최선영, 조연출에 오혜정.

프로그램은 전남도의 다양한 지역에 얽힌 괴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중 ‘생사귀’는 진도와 완도 등 섬 지역을, ‘흰여우’는 담양에 실존하는 절 연동사와 관련이 있다.

또한 화순(삼구일두귀), 보은(도깨비) 등 전국에 실존하는 명소나 지역문화유산에 얽힌 설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도깨비를 연구한 조자용 박사가 충북 보은군에 설립한 ‘에밀레 박물관’의 모습도 비춘다. 한편, ‘한국의 괴물’은 본 방송에 앞서 광주M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다.

최선영 PD는 “실제로 목격할 수 없는 ‘괴물 이야기’나 ‘괴담’은 이야기를 통해 내용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성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지역을 탐방 취재하며 장소마다 흥미로운 서사와 지역성을 발견했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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