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극장에서 ‘영화 선물’ 어때요
2024년 12월 20일(금) 14:50
광주극장 25일 ‘전장의 크리스마스’, ‘서브스턴스’ 등

‘서브스턴스’ 시네마 보딩패스. <광주극장 제공>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예술영화를 감상하면서 연휴를 보내보는 것이 어떨까. 성탄절 당일, 광주극장 등에서 다채로운 작품들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먼저 제37회 영국 아카데미 안소니 아스퀴스상을 받은 오시마 나기사 작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일본의 ‘무사도 정신’을 맹신하는 일본군 대위 요노이의 모습을 비춘다. 그는 포로수용소에서 영국군 소령 잭 셀리어스를 마주한 뒤 자신의 역할과 인간성에 대한 내적 갈등을 한다. 일본어를 구사하는 영국군 중령 존 로렌스가 수용소에 들어오면서 수용소 분위기는 미묘해진다.

격화되는 전장의 열기 속에서 과연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관람객에게 A3 사이즈 ‘전장의 크리스마스’ 포토 카드를 선착순(온·오프라인 50명)으로 제공한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도 같은 날 광주극장을 찾아온다. 작 중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뒤 명예의 거리를 누비던 대스타 주인공(데미 무어 분)은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받고 젊음을 되찾는다.

주사를 맞으면 아름다운 ‘수(마가렛 퀄리)’가 될 수 있지만 정해진 규칙을 어기면 재앙이 찾아온다. 선착순 50인에게 ‘시네마 보딩패스’를 증정할 예정.

이외 광주독립영화관은 25일 ‘괜찮아, 엘리스(오후 1시)’, ‘미망(오후 2시 40분)’, ‘힘을 낼 시간(오후 4시 40분)’을 상영한다. 당일 오후 6시 40분 개봉하는 ‘면접교섭’도 흥미로운 로그라인으로 주목받는다.

광주극장 김형수 전무는 “파격적인 연출로 미와 욕망에 대한 가치를 그린 스릴러부터 포화 속에서 인간성을 성찰하게 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며 “연휴를 맞아 극장가에서 한 편 영화가 ‘선물’하는 낭만을 만끽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디트릭스 등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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