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OTT 트렌드의 나무와 숲을 본다
2024년 12월 20일(금) 00:00 가가
OTT트렌드 2025-유건식 외 지음
‘눈물의 여왕’, ‘무빙’, ‘귀멸의 칼날’, ‘살인자O난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선재 업고 튀어’, ‘싱어게인3’…. 올해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들이다. 인터넷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등 ‘뉴 미디어’가 지상파와 케이블TV와 같은 ‘전통 미디어’를 밀어내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 티빙 등 모바일을 활용한 OTT 앱 이용시간(2023년)은 113.2억 시간에 달한다. 나아가 MZ 세대들은 OTT 대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영상을 보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며 급변하는 OTT 등 ‘뉴미디어’의 향방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국내 OTT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신간 ‘OTT 트렌드 2025’를 펴냈다. 유건식 전 KBS아메리카 대표와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지난 2022년부터 OTT 흐름을 분석하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전망을 제시하는 의미깊은 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저자들이 이러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는 까닭은 OTT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리와 역사적인 기록유지, OTT 발전방향에 대한 합리적 전망, 젊은 세대와 호흡하기 위함이다.
저자들은 부제 ‘성숙기에 접어든 OTT 시장의 선택과 전망’을 붙인 신간 ‘프롤로그’에서 올해 국내외 OTT 시장의 흐름을 ‘가입자 확대에서 수익성 중시’와 ‘OTT의 AI(인공지능) 도입’ 등 10가지로 정리한다. 2장은 지난해 출간했던 ‘OTT 트렌드 2024’에서 전망한 국내외 OTT 이슈를 리뷰했다. 3장은 ‘구독자 확보전쟁의 마감’과 ‘티빙과 웨이브 통합’ 등 국내와 글로벌 10대 이슈를 뽑아 정리했다.
4장은 내년도 OTT 시장에 대한 전망이다. 저자들은 “글로벌 OTT 시장은 수익을 남기기 위한 각자도생과 합종연횡이 공존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에는 글로벌 사업자들의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서비스들이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번들링(Bundling)은 더 고도화되고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자들은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채널을 ‘새로운 한류(韓流)의 중심지’로 주목한다. “FAST 채널과 서비스 이용자가 성장하면서 K콘텐츠의 유통 채널로도 FAST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2025년의 ‘K-FAST’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다. 또한 저자들은 새해 국내 OTT 이슈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전망’과 ‘국내 OTT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디지털 광고시장의 유의미한 플레이어 가능성’, ‘드라마제작 감소와 예능제작 확대 경향’, ‘스포츠와 애니메이션 장르의 가치’ 등 5가지를 전망한다. 5장과 6장은 해외와 국내 OTT 이용행태를 정리했다.
저자들은 22대 국회에 ‘중·장기적 통합 미디어 법제 제정’ 등 OTT 지원정책들을 제언하며 3년째 연말에 펴내는 ‘OTT 트렌드’가 정부와 산업계, 학계에서 길라잡이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OTT 지형은 여전히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그런지 제도정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3년째 맞는 본 도서가 산업계에서 OTT 시대에서 미디어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22대 국회에서 제도 정비의 밑바탕이 되고, 학계의 OTT 연구에서 주요한 참고문헌이나 교재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형설eLife·1만5000원>
/송기동 기자 song@
국내 OTT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신간 ‘OTT 트렌드 2025’를 펴냈다. 유건식 전 KBS아메리카 대표와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지난 2022년부터 OTT 흐름을 분석하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전망을 제시하는 의미깊은 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저자들이 이러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는 까닭은 OTT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리와 역사적인 기록유지, OTT 발전방향에 대한 합리적 전망, 젊은 세대와 호흡하기 위함이다.
“2025년에는 글로벌 사업자들의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쟁서비스들이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번들링(Bundling)은 더 고도화되고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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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전세계 2억6520만명(22.1억시간)이 시청한 인기 콘텐츠였다. 지난 12일 미국 LA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시즌 2’ 팬 이벤트. / 연합뉴스 |
저자들은 22대 국회에 ‘중·장기적 통합 미디어 법제 제정’ 등 OTT 지원정책들을 제언하며 3년째 연말에 펴내는 ‘OTT 트렌드’가 정부와 산업계, 학계에서 길라잡이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OTT 지형은 여전히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그런지 제도정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3년째 맞는 본 도서가 산업계에서 OTT 시대에서 미디어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22대 국회에서 제도 정비의 밑바탕이 되고, 학계의 OTT 연구에서 주요한 참고문헌이나 교재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형설eLife·1만5000원>
/송기동 기자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