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국악’으로 수놓는 초록빛 12월
2024년 12월 17일(화) 14:35
전남도립국악단 21일, 28일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

‘그린 국악’ 컨셉샷.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키즈 국악 캐럴’을 비롯해 ‘국악 실내악’, ‘단막창극’과 ‘사물놀이 판굿’까지… 다채로운 가무악 공연이 펼쳐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이 토요가무악희 시즌4 ‘그린국악’ 12월 공연을 오는 21일, 28일 오후 4시에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연다. 어제와 오늘, 내일이 공존하는 ‘전통 판’을 기치로 내거는 무대이며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다.

먼저 성탄절을 앞둔 21일에는 키즈 국악 캐럴 레퍼토리가 울려 퍼진다. ‘루돌프 사슴코’ 외 여러 곡들을 우리 전통악기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앉은반 사물놀이’와 민요 ‘동백타령’이 레퍼토리에 있다. 김유미가 안무 작업한 설장구춤 ‘산홍’, 이시영이 구성한 북 연주 ‘악의 연대기’도 관객들을 만난다.

28일 공연은 유창하고 섬세한 선율이 깃든 국악 실내악 ‘룡강기나리’로 시작한다. 민요 가수들이 독창곡으로 자주 불렀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무 작품이 창작되기도 했다. 뒤이어 서한우가 구성한 ‘버꾸춤’, 민요 ‘아리랑 연곡’ 등이 무대에 오른다.

끝으로 단막창극 ‘화초장’ 대목이 계속되는데 ‘흥보가’ 중 놀보가 화초장을 지고 가며 이름을 잊어버릴까 염려하며 부르는 사설이다. 형제 우애를 내세워 동생의 재산을 탐하는 놀부의 욕심이 드러난다. 대미는 ‘사물놀이 판굿’으로 장식한다.

조용안 총감독은 “관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우리 전통음악의 흥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선곡에 고민을 했다”며 “특히 성탄절을 앞두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국악 캐럴 등이 흥을 돋울 것이다”고 했다.

전석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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