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식 고수 제자들 한 무대에서 “얼쑤”
2024년 12월 16일(월) 12:00
두리둥국악예술단 ‘제4회 이명식 제자발표회’ 20일 빛고을국악전수관

지난 ‘청계 이명식 제자발표회’ 공연 장면. <두리둥 국악예술단 제공>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명식 고수는 판소리고법 보유자 청암 김성권 문하에서 고법을 이수한 뒤, 2009년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광주시 북구 운암동에 ‘청계고법연구원’을 설립하고 두리둥국악예술단을 결성해 많은 재자가인을 양성했으며,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고법반 강사로 20년간 재직하며 국악전승활동에 전념해 왔다.

이 고수로부터 국악을 전수받은 두리둥 국악예술단원과 빛고을 국악전수관 수강생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인다. 두리둥 국악예술단이 오는 20일(오후 3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펼치는 ‘제4회 청계 이명식 제자발표회’에서다.

개막 공연은 합북병창 ‘사철가’와 ‘심청가’ 중 ‘배의 밤’, ‘고고천변’으로 막을 올린다. 연주를 맡은 두리둥 합북병창팀은 지난해 낙안읍성 전국국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천년전주 전국국악대회에서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남도민요팀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윤자, 최성례 등이 출연해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으로 우리 신명을 더한다.

이어 ‘흥보가’ 중 ‘돈타령’, ‘심청가’ 중 ‘섰던 자리에’, 가야금병창 ‘샛노란 저고리’, ‘노들강 초록물’ 등을 들려준다. 김영자의 하모니카 연주 ‘용두산 에레지’, ‘안동역에서’를 비롯해 전 관객이 어우러지는 풍물 한마당 시간도 있다.

이명식 고수는 “우리 지역에서 열렸던 명인 명창 추모회 등 다양한 공연에 출연했던 예술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국악을 향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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