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즈그룹이 건네는 크리스마스 선물
2024년 12월 12일(목) 18:25
뮤지컬파크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22일 ACC 예술극장

론 브랜튼 재즈그룹’의 공연 장면. <뮤지컬파크 제공>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은 론 브랜튼과 그의 재즈그룹이 크리스마스 캐럴에 즉흥연주를 가미, 익숙한 재즈 선율을 재해석한다.

뮤지컬파크가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를 오는 22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극장2)에서 펼친다.

2016년 수지, 백현의 뮤직비디오 ‘Dream’에 출연하면서 국내 가요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론 브랜튼을 필두로, 색소포니스트 송하철·마틴 제이콥슨, 베이시스트 숀 펜틀랜드 등이 출연해 열두 편 크리스마스 노래를 들려준다.

정통 크리스마스 캐롤인 ‘징글벨스’, ‘이 아이는 누구일까?’, ‘오 탄넨바움’을 시작으로 빈스 거랄디의 신나는 노래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요’가 울려 퍼진다.

브랜튼이 유년시절 크리스마스 추억을 모티브로 작곡한 ‘할리데이 블루스’, ‘어느 눈 오는 날’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외 ‘산타 할아버지 오신다네’,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대표적인 메들리가 공연장을 채운다.

색소폰 연주는 네덜란드 노스씨,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등에서 활약한 마틴 제이콥슨이 맡는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수학한 숀 펜트랜드(베이스)와 헝가리, 이스라엘, 독일 등지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즈드러머 매뉴엘 웨이언드도 출연할 예정이다.

2011년 ‘자라섬 국제 재즈콩쿨’에서 우승한 이주미가 보컬리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매혹적인 스캣(뜻 없는 소리를 흥얼거리는 것)과 고음으로 주목받아 온 그는 2018년부터 밴드에 합류했다.

뮤지컬파크 김향란 대표는 “겨울 노래와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하나의 컨셉으로 수년간 진행해 온 론 브랜튼의 음악적 저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백인 재즈피아니스트 특유의 사색적이고 관조적인 면을 탐구하는 그의 ‘지적인 피아니즘’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R석 6만7000원, A석 4만7000원, 네이버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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