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가족오락관의 웃음처럼…‘광산 오(午)락(樂)관(館)’
2024년 12월 12일(목) 10:50
광산문화예술회관 12일 바오무용단, 조통달 명창 등 출연

바오무용단의 이전 공연 장면. <바오무용단 제공>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온 가족이 즐겼던 KBS ‘가족 오락관’을 오마주한 공연이 펼쳐진다. 광산문화예술회관이 시니어를 위한 콘서트 ‘광산 오(午)락(樂)관(館)’을 12일 오후 2시 광산문예회관 공연장에서 연다.

먼저 바오무용단의 ‘태평무’, ‘진도북춤’을 비롯해 ‘신 꽃타령’, ‘사랑가’ 등이 가무악 레퍼토리가 울려 퍼진다. 박태영, 문다솜, 신솔찬 등이 출연해 우리 춤의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추구하는 소리공방 작당의 ‘경복궁 타령’, ‘희망가’를 들려준다.

대표적인 25현 가야금곡으로 경기민요 도라지타령을 모티브로 한 ‘백도라지’와 판소리 ‘춘향가’ 속 사랑의 모습을 창작무용으로 표현한 ‘사랑가’도 레퍼토리에 있다.

1987년 남도예술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통달 명창은 미산제 ‘수궁가’, 단막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을 들려준다. 각각 소리북(타악 이제학), 장구·대금·아쟁의 고아한 선율을 곁들인다.

조 명창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장, 조통달 판소리 전수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제27회 동리대상을 받았다.

대미는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진도아리랑’으로 장식한다. 한스럽지만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로 이뤄졌으며 사설은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다.

공연에 출연하는 바오무용단 박태영 대표는 “민요를 대중적으로 편곡해 실내악 연주로 펼쳐내는 작품부터 역동적인 진도북춤, 작당 팀과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명창, 무용단, 연주단이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가 관객들에게 한낮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고 했다.

전석 무료, 광산문예회관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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