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로 송경동 시인 선정
2024년 12월 10일(화) 14:50 가가
젊은시인상에 조성래 시인…시상식 21일 백호문학관
송경동 시인이 제4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이며 상금은 2000만원.
나주시 백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회를 열고 제4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본상 심사위원 김기택·나희덕·장석남 시인은 “자본과 권력에 무릎 꿇지 않고 치열하게 저항해 온 송경동 시인의 시적 여정이 호방한 기상으로 세태에 순응하지 않았던 백호의 시정신과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추모시를 쓰지 않아도 되는 미래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다채로운 문체와 유연한 형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투쟁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송경동 시인은 용산참사, 세월호 등 아픔과 고통이 있는 현대사의 한복판에 빠지지 않고 서 있던 시민운동가다. 보성 출신인 그는 “시는 언어로만 쓰는 게 아니다”라는 정신을 견지해왔으며 2001년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에 답함’,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등을 출간했다.
송 시인은 “그 사이 비상계엄사태가 해결돼 광화문 광장이 아닌 시상식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젊은시인상에는 조성래 시인의 ‘천국어 사전’(상금 1000만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산 출신의 조 시인은 첫 시집 ‘천국어 사전’에서 “누구에게도 건네 본 적이 없는 말들로 가득한 당신의 천국어 사전이 두툼해지면 좋겠다”라는 작가의 말을 남겼다.
이번 본상과 젊은시인상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최근 2년 내 발행된 시집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 최종심을 거쳐 선정했다.
한편 나주 출생 또는 나주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나주문인상은 수상작 없음으로 결정됐다. 본상과 젊은시인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백호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나주시 백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회를 열고 제4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본상 심사위원 김기택·나희덕·장석남 시인은 “자본과 권력에 무릎 꿇지 않고 치열하게 저항해 온 송경동 시인의 시적 여정이 호방한 기상으로 세태에 순응하지 않았던 백호의 시정신과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추모시를 쓰지 않아도 되는 미래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다채로운 문체와 유연한 형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산 출신의 조 시인은 첫 시집 ‘천국어 사전’에서 “누구에게도 건네 본 적이 없는 말들로 가득한 당신의 천국어 사전이 두툼해지면 좋겠다”라는 작가의 말을 남겼다.
이번 본상과 젊은시인상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최근 2년 내 발행된 시집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 최종심을 거쳐 선정했다.
한편 나주 출생 또는 나주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나주문인상은 수상작 없음으로 결정됐다. 본상과 젊은시인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백호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