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소나타 완주를 향해 떠나는 세 번째 여행
2024년 12월 10일(화) 12:00
김준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Ⅲ’ 17일 광주예술의전당
서양 피아노음악 역사상 구약성서에 비견되는 바흐의 ‘평균율’ 48곡이 있다면, 신약에 빗대어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들은 완주에 12시간 이상이 소요될 만큼 대규모를 자랑한다.

K피아노스튜디오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Ⅲ’을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피아니스트 김준현<사진>이 출연해 3번, 10번, 21번 그리고 27번 소나타를 들려준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번 C장조 Op.2, 3번’을 시작으로 ‘피아노 소나타 10번 G장조 Op.14, 2번’을 연주한다. 이어 ‘피아노 소나타 27번 E단조 Op.90’, ‘피아노 소나타 21번 C장조 Op.53 발트슈타인’이 울려 퍼진다.

광주예고와 독일 자르브뤼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김 씨는 광주국제교류센터 음악위원을 역임했으며 K피아노스튜디오 대표로 있다. 이외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 초청 연주회와 쇼팽탄생 200주년 기념 하우스콘서트, 슈만탄생 200주년 기념 슈만연구해석법 및 피아노 워크숍에 참가해 연주자·연구자로서 기량을 펼쳤다.

김준현은 “전곡 완주까지 4곡씩 나눠 총 8번 리사이틀을 해야 할 만큼, 베토벤 ‘완주’는 높은 산을 등정하는 것처럼 험난한 여정이다”며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첫 공연을 펼친 이래 이번이 세 번째 무대인데, 관객들에게 베토벤 작품에 투영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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