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 - 민용태·박태만 지음
2024년 12월 06일(금) 00:00 가가
신춘문예 시즌이면 많은 문청들은 설렌다. 오랫동안 갈고 닦은 작품이 당선될지 모른다는 기대와 혹여 올해도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문학에 있어 신춘문예가 상징하는 의미와 효과는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신춘문예 마감과 맞물려 전국의 문청들이 중앙 일간지를 비롯해 지역 일간지 신춘문예에 투고를 했을 것이다. 문학을 업으로 삼은 이들뿐 아니라 학창시절 문인이 꿈이었던 이들에게 신춘문예 시즌은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인인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와 박태만 시인이 공동으로 펴낸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는 올해 신년호에 발표됐던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작과 신작시를 담고 있다.
광주일보 엄지인 시인의 당선작 ‘파랑’과 신작시 ‘원룸’을 비롯해 동아일보 한백양 시인의 ‘왼편’과 ‘브라우닝browning’, 경향신문 맹재범 시인의 ‘여기 있다’, ‘일요일’ 등 모두 11개 신문의 등단작과 새로 쓴 시를 만날 수 있다.
저자들은 광주일보 당선작 ‘파랑’에 대해 “이 시는 읽을수록 시 쓰는 기법이 아주 자연스럽고 신선하지요?”라며 “여성 시인이 가진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지요? 우리는 이 시를 통해 시적 전개 기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평한다.
한편 책 뒤편에는 ‘신춘문예 시 비결’이라는 내용도 실려 있다.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비결이 따로 있을까 싶지만, 새겨들을 법한 내용도 있다.
민 교수는 너무 짧거나 길어서도 안 되고 아이러니 수사법의 적절한 활용, 기발한 은유나 상징을 창출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지식과감성·1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문학에 있어 신춘문예가 상징하는 의미와 효과는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시인인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와 박태만 시인이 공동으로 펴낸 ‘“2024 신춘문예 詩” 깊게 읽기’는 올해 신년호에 발표됐던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작과 신작시를 담고 있다.
광주일보 엄지인 시인의 당선작 ‘파랑’과 신작시 ‘원룸’을 비롯해 동아일보 한백양 시인의 ‘왼편’과 ‘브라우닝browning’, 경향신문 맹재범 시인의 ‘여기 있다’, ‘일요일’ 등 모두 11개 신문의 등단작과 새로 쓴 시를 만날 수 있다.
민 교수는 너무 짧거나 길어서도 안 되고 아이러니 수사법의 적절한 활용, 기발한 은유나 상징을 창출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지식과감성·1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