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쟁범죄 - 김재명 지음
2024년 12월 06일(금) 00:00 가가
일본 극우나 뉴라이트 세력은 한반도 침략사를 정당화하기 위해 여러 억지 논리를 폈다. 조선반도가 일본에 흉기와 같은 위치에 있다던 ‘한반도 흉기론’, 일본 전쟁범죄가 ‘부득이하게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은 일본 교과서에 실리면서 반발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친일 공범론이나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교학사 파동’이 불거지면서 교육·역사계는 수차례 홍역을 치러 왔다.
이 같은 국내외 역사 왜곡에 저항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순히 그들의 생각을 반박하기보다 명확한 사료나 근거를 갖고 ‘논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국제분쟁 전문가로서 민족 독립과 분단 극복을 말해온 김재명 작가가 펴낸 ‘일본의 전쟁범죄’는 잘못된 뉴라이트 역사관을 비판하는 책이다. 서울대 철학과를 나온 저자는 여태 ‘시리아전쟁’, ‘오늘의 세계분쟁’, ‘국제분쟁과 국제기구’ 등 분쟁사를 다뤄왔다.
책은 신친일파로 명명되는 뉴라이트 사관을 정면 겨냥하며 이를 ‘근거 있게’ 비판한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숨겨진 전범들과 당대 현실에 대해서도 꼼꼼히 들여다 본다.
저자는 천황제 파시즘이 낳은 괴물인 도조 히데키와 전범 처벌을 교묘히 비껴간 히로히토 일왕, 이시이 기관의 수괴 이시이 시로 등 일본 전범들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잔인했던 731부대의 엽기적인 만행과 ‘악마의 의사들’이 벌인 파렴치한 행동도 사료를 통해 집중 조명한다.
이외에도 일본군의 공식 기록물인 ‘진중일지’ 등을 바탕으로 본 군부대의 이동 및 작전훈련, 위안소 설치 문제, 잔인했던 난징 학살과 신친일파의 토지조사사업을 들여다 본다. <진실의힘·2만7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국제분쟁 전문가로서 민족 독립과 분단 극복을 말해온 김재명 작가가 펴낸 ‘일본의 전쟁범죄’는 잘못된 뉴라이트 역사관을 비판하는 책이다. 서울대 철학과를 나온 저자는 여태 ‘시리아전쟁’, ‘오늘의 세계분쟁’, ‘국제분쟁과 국제기구’ 등 분쟁사를 다뤄왔다.
이외에도 일본군의 공식 기록물인 ‘진중일지’ 등을 바탕으로 본 군부대의 이동 및 작전훈련, 위안소 설치 문제, 잔인했던 난징 학살과 신친일파의 토지조사사업을 들여다 본다. <진실의힘·2만7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