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장르의 미개봉 인도 영화를 만나다
2024년 11월 12일(화) 14:45
ACC ‘2024 인도영화제’ 16일부터 17일까지
‘라파타 레이디스’ 등 3편 문화정보원 극장3

‘쓰리 오브 어스’ 포스터

밤 늦은 시각, 기차에서 우연치고는 엄청난 실수가 벌어진다. 결혼을 한 딥박이 자신의 신부 대신 다른 신부를 데리고 집으로 데려간 것이다. 두 신부는 각기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맞닥뜨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들, 사건들과 얽히는데…

올해 오스카 국제장편영화 부분 인도의 공식 출품작인 ‘라파타 레이디스’는 흥미로운 영화다. 언급한 대로 뒤바뀐 신부를 매개로 사건이 펼쳐진다.

‘라파타 레이디스’를 비롯해 인간과 자연 갈등을 다룬 ‘칸타타’,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쓰리 오브 어스’ 등 3개 인도영화가 관객을 찾아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은 주한인도대사관·인도문화원과 함께 ‘2024 인도영화제’를 연다. 오는 16~17일 ACC 문화정보원 극장3이며 액션 스릴러부터 코미디까지 다채롭다.

‘라파타 레이디스’ 포스터
16일 개막작은 전국 순회 상영(15일~12월 1일)되는 ‘라파타 레이디스’로 가부장제 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후 2시 상영.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기억을 모티브로 한 ‘쓰리 오브 어스’가 방영된다. 기억이 없어지기 전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은 과거의 트라우마, 결혼생활의 단조로움을 마주한다. 결국 용서와 화해의 과정으로 나아간다는 줄거리이다.

‘칸타라’ 포스터
17일 오후 3시에는 리샤브 셰티 감독의 ‘칸타라’가 관객을 만난다.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서사화했다. 한 부족이 자신들의 관습이 자연에 위협이 된다고 여기는 산림 관리관과 대립하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무료 관람이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서 확인 가능하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인도영화제는 국내 미개봉 인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를 통해 인도라는 나라의 문화와 전통 등을 사유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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