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목소리 담고 연대하는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
2024년 11월 11일(월) 17:15
광주극장·CGV 광주금남로점 등서… 귄 작품상에 심이안 작 ‘빼고’
성평등 문화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전한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사진>가 지난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광주극장 및 CGV 광주금남로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세계 9개국 50편 영화를 선보였으며 3000여 명 관객이 함께했다.

폐막식에서는 ‘귄 단편경선’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귄 작품상은 심이안 감독의 ‘빼고’, 특별상은 최승현 감독의 ‘영아의 섬’에 돌아갔으며 관객상은 임지선 작 ‘헨젤:두 개의 교복치마’가 받았다. 폐막작으로 민아영 감독의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가 상영됐다.

광주 아시아여성영화제의 비전을 잇는 신설 섹션 ‘플래시 아시아’는 행사기간 내 호응을 얻었다. 여성영상집단 움의 홍소인 프로듀서가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 아시아의 과거~미래사를 조망하는 작품 ‘페르세폴리스’, ‘플랜 75’, ‘가버나움’ 등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시의적 이슈를 영화로 초점화한 ‘포커스 토크’ 코너도 주목받았다. ‘원래 그런 건 없어 : 딥페이크 성범죄 추적기’, ‘기억과 기록 : 되살아나는 목소리’를 주제로 각각 딥페이크 문제, 원폭피해와 위안부 문제 등을 다뤘다.

광주여성영화제 운영위원회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함께 모여 손을 맞잡을 때 비로소 ‘여성영화제’가 의미를 더할 뿐 아니라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지역 영화인들께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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