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춤부터 살풀이까지…호남 춤의 맥을 짚다
2024년 11월 11일(월) 10:00 가가
국립남도국악원 (사)호남산조춤보존회 초청 23일 국악원
호남 지역에 산재해 있던 춤을 보존·계승하고 있는 (사)호남산조춤보존회가 진도 무대에 선다. 이들이 발전시켜 온 ‘호남산조춤’부터 망자를 위한 무속 의례에서 기원한 ‘지전춤’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국악원)이 토요상설 일환으로 ‘전라감영 교방춤 뎐’을 오는 23일 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선보인다. (사)호남산조춤보존회를 초청해 일곱 개 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입소리에 맞춰 장단 사이를 넘나드는 ‘금아지무’로 막을 올린다. 인위적 기교보다 우주적 기운과 조화를 모색하는 금아 이길주의 기분 춤으로 최경자, 김경화 등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전라검무’는 전라 지역의 역동성 있는 춤사위로 염불, 자진타령, 타령 장단으로 구성됐다.
‘전라교방입춤’도 레퍼토리에 있다. 영남지역의 남성성과 달리 현란하지 않은 절제미가 돋보이며 강약 조율이 긴장감을 준다. 호남우도농악의 개인 놀이인 구정놀이에서 비롯한 ‘장구춤’, 남도 시나위장단에 맞춰 추는 민속춤 ‘살풀이춤’도 있다.
무속의례 ‘지전춤’과 산조 음악에 맞춰 추는 입춤 ‘호남산조춤’으로 막을 내린다. 연출에 원광대 명예교수이자 국민훈장 석류장, 황조근정훈장 등을 서훈한 이길주.
장악과 정순영 주무관은 “전라도 특유의 음률에 맞춰 예기를 뽐내는 이번 레퍼토리에는 남도만의 흥과 신명이 깃들어 있다”며 “한을 승화하는 호남 기방춤이나 망자를 위무하는 지전춤 등이 호남 예술의 멋과 태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료 관람, 국악원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공연은 입소리에 맞춰 장단 사이를 넘나드는 ‘금아지무’로 막을 올린다. 인위적 기교보다 우주적 기운과 조화를 모색하는 금아 이길주의 기분 춤으로 최경자, 김경화 등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전라검무’는 전라 지역의 역동성 있는 춤사위로 염불, 자진타령, 타령 장단으로 구성됐다.
장악과 정순영 주무관은 “전라도 특유의 음률에 맞춰 예기를 뽐내는 이번 레퍼토리에는 남도만의 흥과 신명이 깃들어 있다”며 “한을 승화하는 호남 기방춤이나 망자를 위무하는 지전춤 등이 호남 예술의 멋과 태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료 관람, 국악원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