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5월, 평화정신 담은 예술가곡집 출간 기념하는 음악회
2024년 11월 07일(목) 16:15
작곡가 김소정 '아름다운 오월의 노래' 14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작곡가 김소정 <광주작곡가협회 제공>

광주의 아픔을 모티브로 가곡을 창작해 온 김소정이 예술가곡집 ‘아름다운 오월의 노래’ 출간 기념 음악회를 펼친다.

김소정이 음악회 ‘Beatuiful May Songs’를 오는 14일 오후 7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연다. 광주작곡가협회와 한국작곡가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김소정 가곡 아홉 편을 감상하는 자리다.

바리톤 염종호(광주 파하모니 남성합창단 지휘)의 ‘사랑은 모닥불에 잠기고’, ‘손에 잡히지 않아 아름답다’로 이어진다. 이들은 각각 김지열, 박영애의 시에 김소정이 곡을 입혔다.

다음으로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출신이자 조선대 외래교수인 소프라노 김선희가 ‘바람의 언덕’, ‘가을 사랑’을 들려준다.

김소정 예술가곡집 ‘아름다운 오월의 노래’.
“오월 어느날 우 우 오월의 미풍이 광풍으로/ 하늘끝까지 하늘끝까지 응어리진다/ 푸르른 무등산의 깊고 낮은 울음소리/ 하이얀 분수대의 높디 높은 신음소리”(‘오월, 그날의 불꽃’ 중에서)

김소정이 쓴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낭송가 김소정과 김선묵이 들려주는 ‘바닷가에서’, ‘무등산 연가’, 김효비야의 ‘오월, 그날의 불꽃-5·18 기념 박기순 열사를 기리며’가 울려 퍼진다. 작은 새와 산 그림자 등 자연 풍광을 노래하는 박원자 시 ‘그대와 둘이서’도 가곡으로 만난다.

바이올린 연주는 광주교대에 출강 중인 임리경, 피아노는 광주오페라단 음악코치인 박지현이 맡는다. 사회에 광주문화예술대상(문학)을 수상한 시인 김정희.

김소정 박사는 이태리 가스파레 스폰티니 공립음악원 최고위과정을 비롯해 불가리아 국립 소피아 아카데미와 경희대 교육대학원, 전남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사)한국작곡가회 상임이사와 광주작곡가협회 부회장, 작악회 회원, 연작회 감사와 광주문인협회 이사직 등을 역임했다.

김소정 작곡가는 “지역의 아픔 등을 주제로 틈틈이 작곡했던 ‘영혼이 깃든 작품’을 광주 관객들께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이번 발표작들이 음악 애호가와 전공자,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널리 향유됐으면 한다”고 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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