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구 ‘달빛 국악 선율’
2024년 11월 05일(화) 20:22
국립남도국악원 ‘달구벌의 樂 · 歌 · 舞’ 16일 진악당
‘진도’와 ‘대구’, 두 지역의 국악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교류 음악회’가 마련된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국악원)은 대구시립국악단 교류공연 ‘달구벌의 樂 · 歌 · 舞’을 오는 16일 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펼친다.

공연은 가야금 2중주 ‘침향무’로 막을 올린다. 인도의 향기 중 하나인 침향(沈香)을 모티브 삼아 독특한 향취와 춤이 어우러지는 무용이다.

윤은화가 작곡한 양금독주 ‘검은 사막’도 울려 퍼진다. 타현악기의 특성을 지닌 양금 선율이 도드라지며 사막 위를 걷는 듯한 장중한 분위기가 악곡 전편에 흐른다.(연주에 이현정)

민속무용 ‘태평무’는 장은성의 춤사위에 실린다. 이어지는 전소이가 들려주는 태평소협주곡 호적풍류‘는 2006년 11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곡이다.

서도민요 ‘싸름’, ‘금다래꿍’을 비롯해 서도 민요 ‘난봉가연곡’은 소리꾼 김단희의 목소리에 실린다. 백규진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화랑’도 있다.

지휘·해설은 대구시립국악단 양성필 악장이, 가야금 연주는 국악단 김은주 수석과 류경혜 단원이 맡는다.

장악과 박장원 교류 공연 담당은 “창단 4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국악단은 전통음악을 현대화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며 “조화를 이루는 두 국악단의 선율이 전통예술의 고아한 멋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료 관람. 국악원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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