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송 못해 발전기 끄라니
2024년 11월 05일(화) 00:00 가가
전남은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1번지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과 발전량이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전남은 화석연료를 버리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집중했다. 하지만 전기를 많이 생산해도 타 지역으로 보낼 방법이 없어 전기를 땅바닥에 버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돈 들여 생산한 전기가 우리 지역에서는 쓰고 남아 돌지만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보낼 송배전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이다.
이로 인해 광주와 전남북에서는 오는 2031년까지 추가 발전 허가가 중단될 예정이어서, 전기사업허가만 받고 아직 발전에 들어가지 못한 수백여 지역 사업자와 업체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사업 정보제공시스템인 ‘재생에너지 클라우드플랫폼’에 따르면 광주지역 태양광 전기사업허가 건수는 지난달 7일 기준 2396건이지만 사업 개시 건수는 1828건으로, 아직도 24%인 568건이 발전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이다. 전남의 경우 전기사업허가 건수는 4만 811건이나 되지만 사업 개시 건수는 불과 1만 7999건으로 56%인 2만 2812건이 사업에 착수하지 못했다.
송배전 인프라 부족에 따라 발전 사업 개시도 7년 정도 연기됐을 뿐만 아니라 전남 등 전력이 남아도는 지역의 전력 생산을 제한하는 출력제어 조치도 내륙에서만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서 남아도는 신재생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거나 유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 생산 신재생에너지를 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송배전 설비를 신속히 설치해야 한다. 주민들도 예전같이 송배전 시설 입주를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해주길 바란다.
태양광 발전사업 정보제공시스템인 ‘재생에너지 클라우드플랫폼’에 따르면 광주지역 태양광 전기사업허가 건수는 지난달 7일 기준 2396건이지만 사업 개시 건수는 1828건으로, 아직도 24%인 568건이 발전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이다. 전남의 경우 전기사업허가 건수는 4만 811건이나 되지만 사업 개시 건수는 불과 1만 7999건으로 56%인 2만 2812건이 사업에 착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