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코믹극 ‘이다희 길들이기’
2024년 10월 30일(수) 19:10
양동진 연출가 연극 다음달 1일 미로극장2
이 작품은 무엇일까. 국내에서 1991년 초연한 뒤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연극, 최화정·공효진·강혜정 등 여배우들이 거쳐 간 캐릭터 ‘리타’가 등장하는 공연, 명작 ‘리타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재창작된 작품.

양동진 연출가가 광주형 코믹극 ‘이다희 길들이기’를 오는 11월 1일(오후 7시 30분), 2일(오후 3시, 6시) 미로극장2에서 선보인다. 윌리 러셀의 원작 ‘리타 길들이기’를 각색, 광주의 특색을 가미했다.

미용사 출신의 다희(이유진 분)는 스물다섯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평생교육원에 등록하고 문학 강좌를 수강한다. 술값이나 벌어볼 마음으로 강의를 맡았던 허영구 교수(송민종)는 배움에 대한 다희의 열정과 진지함에 감화된다.

다희는 수업을 거듭하면서 점점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지식인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어떤 일을 계기로 허 교수는 다희에게 점차 실망하게 되는데…….

원작 배경인 영국의 한 공개대학은 작품 속에서 ‘무진대학교 평생교육원’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바뀐다. 80년대 영국이라는 시간적 배경 또한 2000년대 한국으로 옮겨왔으며 지역색을 반영한 극언어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창작지원 사업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각색은 유현지, 기획은 차예지가 맡았으며 진행에 조소연, 움직임 지도에 김수아, 무대감독에 송민종.

연출가 양동진은 “각 나라별로 ‘리타’ 캐릭터가 개성 있게 구현되는데 ‘광주만의 리타’를 만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전석 2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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