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지향하는 청년들, 한 자리에
2024년 10월 30일(수) 11:55
전남문화재단 ‘사가지 프로젝트’ 활동가대회 11월 15~16일 장흥교도소 일원

지난해 ‘사.가.지’ 프로젝트 발대식 모습. <전남문화재단 제공>

딱 2년만 살고 떠나려 했지만 완도에서 6년째 청년 이장까지 맡고 있는 김유솔 씨. 목포에서 춤 추고 노래하며 청년예술단체와 함께 조례를 개정하는데 힘 쓴 ‘은총’ 씨.

두 사람의 공통점은 소멸위기 지역에 둥지를 틀고 문화기획 프로젝트를 실현시킨다는 데 있다. 이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고, 인구 및 지역소멸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댈 활동가 청년들을 모집한다.

전남문화재단(대표이사 김은영·재단)이 ‘사가지(사회적 가치 지향) 프로젝트’ 전국 청년활동가 대회를 오는 11월 15~16일 전남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 일원에서 펼친다. 문화기획 등에 참여하고 있는 활동가, 인구소멸지역 행정가 등, 일반 생활인 등 세 카테고리에 해당되면 누구나 참가신청할 수 있다.

행사는 15일 오후 2시 업사이클링 뮤직 공연 등 ‘오픈 세레머니’로 시작한다. 이어 문화예술 향기로 채워진 장흥교도소 투어 및 프로젝트 전시 관람, 라운드 테이블1, 유기농 펑크포크 ‘말’과 함께하는 네트워크 시간이 마련된다.

이튿날은 장흥 우드랜드 편백숲을 다함께 산책한 뒤 모닝토크, 라운드테이블2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김유솔 씨는 “뻣뻣하고 꽉 막힌 세상에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 혼자만 잘 살면 재미 없다는 생각에 곁을 둘러보고 연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번 행사에 자리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국활동가대회가 ‘돈 안되는 일’이지만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청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QR코드로 사전 수요조사 신청.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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