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씨 아들 “母 사인 ‘고혈당 쇼크’”…누리꾼 애도 목소리 이어져
2024년 10월 26일(토) 09:52
스트레스 커, 뮤지컬 ‘친정 엄마’ 소송 준비도

애증의 유작 된 뮤지컬 ‘친정 엄마’ <수키컴퍼니 제공>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김수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나팔꽃 F&B) 이사는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전했다”며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했다.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고혈당 쇼크는 체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해 뇌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심각한 탈수와 뇌 손상을 초래하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가 14년간 출연한 뮤지컬 ‘친정엄마’는 고인에게 스트레스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이사에 따르면 “모친께서 뮤지컬에 주인공 봉란 역으로 14년간 출연했으나 스트레스가 컸다”며 “출연료 미지급 문제 등으로 소송을 준비중이었다”고 밝혔다. 작품은 2007년 초연한 동명의 연극 일부 내용을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애초에 출연료를 줬으면 저렇게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게 다 출연료 안 준 드라마 관계자 때문이다”며 비판했다.

이 밖에도 SNS를 중심으로 “김수미 선생님이 하늘의 별이 되셨다. 믿기지 않는다. 어제까지만 해도 고인께서 출연하신 영화들을 재미있게 보았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분이신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좋지 않다”는 등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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