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민들이 꽃피우는 선율 ‘ACC 시민오케스트라’
2024년 10월 24일(목) 19:10
ACC재단 ‘2024 시민오케스트라’ 공연 11월 2~3일

‘ACC 시민오케스트라’ 단체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평범한 시민들이 활대를 쥐고 바이올린 현을 긋는다. 첼로와 플루트, 클래식 드럼 등 파트별 연주자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꽃피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ACC재단)이 ‘2024 시민오케스트라’ 공연을 오는 11월 2~3일 각각 오후 5시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친다.

지역 생활예술음악인들이 모여 연주자의 꿈을 이루도록 돕는 시민 참여형 공연 프로그램이며, 공모를 통해 시민 150여 명을 단원으로 선발했다.

그네신음대,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한 뒤 국립 울랴놉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등을 역임한 김병무가 지휘봉을 잡는다.

공연은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번’으로 막을 올린다. 노르웨이 민속음악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전통적인 멜로디와 문화적 색채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어 김효근 가곡 ‘눈’, 도플러의 ‘플루트 2중주 안단테&론도’를 비롯해 하차투리안 ‘가면무도회 중 왈츠’ 등이 울려 퍼진다.

베토벤의 ‘영웅 1악장’도 관객들을 만난다. 음악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교향곡의 형식과 길이, 화성 등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연자로 소프라노 박수연과 테너 조용갑, 플루티스트 우이든·양시은이 출연할 예정.

김선옥 사장은 “단원들이 ‘클래식 연주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연습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해 130여 명 단원을 선발한 데 비해 올해는 20여 명 증원해 많은 시민들이 예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무료 관람, ACC재단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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