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시대, 융합력 갖춘 T자형 교육 필요”
2024년 10월 23일(수) 20:00 가가
광주상의 경제포럼 세미나
“21세기는 모든 것을 섞어 하나로 이어지는 통섭의 시대로, 지식의 대통합이 이뤄지는 시대에 적합한 적응력과 응용력이 필요합니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지난 22일 오전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을 초청해 ‘제 4차 산업혁명, 통섭형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라는 주제로 제 272차 광주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광주·전남지역 기업 CEO,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조 회장은 이날 강의에서 자신의 인생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만나고 지식을 습득하면서 겪은 통섭형 사고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과 고교생으로 이과를 택해 건국대 미생물학과에 진학한 뒤 유전공학을 전공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가 다시 면역학으로 바꿔 공부한 계기, 미국에서 귀국해 건국대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면서 만난 노벨상 수상자 바로크 블룸버그 박사와의 인연 등을 재미있게 설명했다. 또 스탠포드대와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과 만나 자연과학 뿐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등을 섞은 통섭으로 에이즈 퇴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조 회장은 “현재는 하나의 전공 영역으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라며 “다른 분야와 융합 가능한 적응력을 갖춘 T자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로, 세로 선이 만나 T라는 글자를 이루는 것 처럼 한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영역과 융합·협력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이 T자형 교육이라고 했다.
한편,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이날 ‘밥피어스아너클럽’ 위촉식을 갖고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겸 ㈜다스코 대표이사와 임순이 삼성생명 상무 겸 조선대 겸임교수를 ‘밥피어스아너클럽’ 회원으로 위촉했다. 밥피어스아너클럽은 월드비전 창립자인 ‘밥피어스’의 이름을 딴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누적 후원금이 1억 원 이상인 후원자 중 다양한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후원자를 회원으로 위촉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지난 22일 오전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을 초청해 ‘제 4차 산업혁명, 통섭형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라는 주제로 제 272차 광주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 회장은 이날 강의에서 자신의 인생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만나고 지식을 습득하면서 겪은 통섭형 사고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과 고교생으로 이과를 택해 건국대 미생물학과에 진학한 뒤 유전공학을 전공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가 다시 면역학으로 바꿔 공부한 계기, 미국에서 귀국해 건국대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면서 만난 노벨상 수상자 바로크 블룸버그 박사와의 인연 등을 재미있게 설명했다. 또 스탠포드대와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과 만나 자연과학 뿐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등을 섞은 통섭으로 에이즈 퇴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