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로 낙인 찍힌 아이들 ‘음악’으로 날개 펼 수 있을까
2024년 10월 19일(토) 11:20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뮤지컬 ‘나를 노래해’ 26일 광주공연마루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창작 뮤지컬 ‘나를 노래해’를 공연하는 모습.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공>

학부모와 지역 인사들을 위한 초청 행사를 앞두고 음악회를 준비하는 ‘나중심’. 그는 콘서트에 반 아이들을 훈련시켜 강제로 내보내려 한다.

음악 전공 이력을 과시하는 나중심은 아이들의 취향, 의견과 관계없이 유명 클래식을 선정해 연습시킨다.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유진이를 비롯해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로 골머리를 앓는다.

중심은 제자이자 음악가인 하늘을 불러 ‘특별 훈련’을 시키려 한다. 중심은 아이들과 의견을 조율해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을까?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나를 노래해’를 오는 26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친다.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이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극 중 새로 온 음악코치 하늘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부르게 한다. ‘음악 아지트’를 만들고 아이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게 한다. 하지만 중심이 아지트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위기에 처한다.

‘노래하는 작은 새’를 비롯해 ‘왜? 왜? 왜?’, ‘귀 기울여 봐요’, ‘내가 꿈꾸는 건’, ‘어퍼컷!’ 등 총 12곡의 넘버를 만날 수 있다. 함께 부르는 칼 젠킨스 곡 ‘팔라디오’ 중 1악장 ‘알레그레토’, ‘디즈니 OST 메들리’도 울려 퍼진다. 바이올린 연주에 조세음, 안지유, 비올라 한소명 및 첼로 한소진. 이외 소프라노는 최은서·김지유 학생 등이 최시연·김은영 등이 메조소프라노, 박세준·송의로 등이 알토를 한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권기원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치유하고 하나 되는 ‘청소년’들의 꿈 이야기를 다뤘다”면서 “합창부터 아카펠라, 노래와 춤, 발랄한 연기가 곁들여진 공연을 통해 아이들과 하나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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