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선경문학상 수상자로 김륭 시인 선정
2024년 10월 19일(토) 10:25 가가
시 전문지 ‘상상인’ 발표…제2회 선경작가상은 한혜영 시인
시상식 12월 7일 오후 3시 인천시 계양구 선경산업 강당
시상식 12월 7일 오후 3시 인천시 계양구 선경산업 강당
제5회 선경문학상 수상자로 김륭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식물복지’ 외 53편이며 상금은 1000만원.
시 전문지 ‘상상인’과 선경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제5회 선경문학상 수사자로 김륭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이병률 시인, 이성혁 문학평론가는 “김륭 시인의 작품들을 읽어나가는 동안 시 한 편 한 편의 제목에서부터 긴장감을 몰아가는 시들이 많았다. 시들은 낭창하고 자유로우며 재미졌다”며 “김륭 시인 특유의 음악성 또한 느껴졌는데 시인이 시를 쓸 때의 ‘심적 유희’를 건네받는 기분이기도 했다”고 평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김륭 시인은 “지난해 많이 아팠다. 달과 비를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당황했다”며 “몸은 아파도 마음이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시가 그런 거고 사랑이 그런 거라면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인은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됐으며 다수의 시집을 펴냈다. 이번 수상시집으로 ‘새를 키우고 싶은 개가 있을 겁니다’가 발간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2회 선경작가상은 한혜영 시인의 ‘겨울을 잃고 나는’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신선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시적 시선을 보여준 작품들이라고 판단되었다. 동물들과 식물들, 사물들의 세계에 자유자재로 융합하며 시를 생성해 내는 시인의 시적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한 시인은 “우체국 앞을 지날 때면 그리운 사람들에게 손편지를 쓰거나 따뜻한 털목도리를 짜서 부치고 싶다”며 “동시대에 같은 별에서 만났다는 사실 만으로도 얼마나 눈물겨운 인연인가. 한세상 살다가는 일에 있어 사람만 한 위로가 또 있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시인은 1994년 ‘현대시학’ 시 추천, 199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 ‘뱀 잡는 여자’, ‘검정사과농장’ 등이 있다. 이번 수상시집으로 ‘맨드라미 붉은 마당을 맨발로’가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선경문학상은 선경산업이 주최하고 ‘상상인’과 선경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상금 등 부대비용은 선경산업에서 지원한다. 선경문학상 수상작과 선경문학상 작가상 수상작은 2024년 ‘상상인’ 겨울호(제10호)에 소개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오후 3시) 인천시 계양구 선경산업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시 전문지 ‘상상인’과 선경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제5회 선경문학상 수사자로 김륭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이병률 시인, 이성혁 문학평론가는 “김륭 시인의 작품들을 읽어나가는 동안 시 한 편 한 편의 제목에서부터 긴장감을 몰아가는 시들이 많았다. 시들은 낭창하고 자유로우며 재미졌다”며 “김륭 시인 특유의 음악성 또한 느껴졌는데 시인이 시를 쓸 때의 ‘심적 유희’를 건네받는 기분이기도 했다”고 평했다.
![]() ![]() |
한혜영 시인 |
심사위원들은 “신선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시적 시선을 보여준 작품들이라고 판단되었다. 동물들과 식물들, 사물들의 세계에 자유자재로 융합하며 시를 생성해 내는 시인의 시적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한 시인은 “우체국 앞을 지날 때면 그리운 사람들에게 손편지를 쓰거나 따뜻한 털목도리를 짜서 부치고 싶다”며 “동시대에 같은 별에서 만났다는 사실 만으로도 얼마나 눈물겨운 인연인가. 한세상 살다가는 일에 있어 사람만 한 위로가 또 있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시인은 1994년 ‘현대시학’ 시 추천, 199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 ‘뱀 잡는 여자’, ‘검정사과농장’ 등이 있다. 이번 수상시집으로 ‘맨드라미 붉은 마당을 맨발로’가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선경문학상은 선경산업이 주최하고 ‘상상인’과 선경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상금 등 부대비용은 선경산업에서 지원한다. 선경문학상 수상작과 선경문학상 작가상 수상작은 2024년 ‘상상인’ 겨울호(제10호)에 소개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오후 3시) 인천시 계양구 선경산업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