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권전문가들 광주서 시민공간·인권도시 논한다
2024년 10월 09일(수) 21:50
내일까지 DJ센터서 세계인권도시포럼…인권 활동가 등 600명 참석
민주주의·인권 신장 거점 ‘시민공간’ 확대방안·모범사례 등 논의

<세계인권도시포럼 사무국 제공>

전 세계 인권전문가 600여명이 광주에서 모여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연다.

광주시는 “10~11일 이틀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간과 인권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국내외 인권 활동가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광주시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국가인권위원회,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며 인권 관련 기관·단체 등 국내외 28여개 협력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는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인권 관련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여 세계 인권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시민공간의 현실과 인권문제, 시민공간 확대 방안 등 이번 포럼의 주제인 ‘시민공간과 인권도시’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시민공간이란 개인과 집단이 사회의 모든 측면에서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하며, 건강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행사는 10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축사,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명예교수의 기조발제가 이어진다.

전체회의에서는 백태웅 하와이대학교 로스쿨 교수와 이진순 재단법인 와글 이사장, 위브케 윈터 독일 뉘른베르크시 인권담당관이 세계 곳곳에서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시민공간을 둘러싼 인권의 주요 쟁점을 살펴보고, 인권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인 시민공간의 형성, 보호, 확대방안, 모범사례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주제회의에서는 장애인, 여성 등 5개 세부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세부 주제는 ▲어린이·청소년(학생 시민이 만들어가는 학생자치와 세계민주시민교육) ▲여성(디지털 시민공간과 여성인권) ▲시민사회 활성화(시민공간의 확장과 시민사회 활성화) ▲장애(시민공간:유니버셜 디자인과 장애인권) ▲이주(이주민과 건강도시) 등이다.

국가인권위원회 특별회의에서는 ‘국제인권규범의 지역적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유엔인권제도 참여 촉진’ 문제를 다룬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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