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도의원 “장성지역 소규모 사과 농가의 고통에 관심 가져달라” 호소
2024년 09월 12일(목) 18:15
“소규모 사과 농가의 고통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십시오. ”

전남도의원이 소규모 사과 재배농가의 피해에 대한 관심과 전남도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정철(민주·장성 1) 도의원은 이날 열린 제 384회 임시회 제 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사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전남도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전남 22개 시·군 중 17개 지역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지만 재배 면적이 적어 이상기후로 인한 탄저병과 냉해 피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전남 사과 재배 면적의 68%를 차지하는 장성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간 지속된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이 발생했고 올해는 3월 말~4월 초 영하권 저온 현상으로 인해 꽃잎이 비정상적으로 개화되는 등 착과불량 피해도 발생했다는 게 정 의원 설명이다.

정 의원은 “주 품종인 부사 착과율은 30% 이하, 조·중생종 사과의 착과율은 70% 이하에 이르는 등 피해가 심각하지만 생산량 감소에도 다른 작물보다 지원이 적어 생계유지마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남도의 지원정책이 확대되지 않는 한 농가의 어려움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농가가 재기할 수 있도록 각종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교육을 강화하고 농약대, 영양제 등의 적극적 지원을 통한 사과농가 피해 최소화 및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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