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브리핑] 양부남 “北 오물풍선 피해 1억원…제지 대책 세워야”
2024년 09월 08일(일) 20:20
“정부 방관에 국민 피해”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날려 보낸 대남 오물 풍선 탓에 수도권에서 발생한 재산 피해가 1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 오물 풍선이 살포되기 시작한 5월 28일부터 8일 10일까지 수도권에서 생긴 피해 규모는 1억52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7987만원과 경기도 2065만원을 합한 액수다. 인천시는 관련 피해가 없었다.

신고 건수는 서울시 13건, 경기도 38건 등 총 51건이다. 이 가운데 견적을 내고 있어서 피해 금액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3건이었다. 피해 액수가 가장 큰 신고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물류센터에 세워둔 차에 오물 풍선이 떨어지면서 차 지붕이 파손돼 1571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6월 1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는 지붕이 오물 풍선으로 파손돼 1485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달 2일 경기 부천시에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게 조작한 기폭 장치가 달린 풍선이 떨어지기도 했다.

양부남 의원은 “북한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면서 “대북 전단 살포가 이어지는 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제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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