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군 공항 이전에 적극 나서야”
2024년 09월 06일(금) 17:48
6일 광주시청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광주지역 8명 국회의원들과 강기정 광주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6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지역 정치권과 경제계가 6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군 공항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당론으로 의결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자치단체장 모두 민주당 소속인 만큼 당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광주지역 8명 국회의원들과 강기정 광주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이날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강기정 시장은 국회의원들에게 “‘지역의 국책사업이어서 당론이 될까’하는 솔직한 현실론도 있지만 민주당 당론으로 의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박병규 청장도 “민주당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당에서 관심을 가지고 시장님 말씀처럼 당론으로 결정해서 다음 수순을 밟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형배(광산을) 의원은 “당론은 어떻게 할지 방법을 고민해 봐야겠지만 군 공항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다른 특별 기구라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진부한 방식일 수 있지만 당내에 군 공항 이전 특위를 꾸려야 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지 않고 광주지역 정치권만 모여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지역 정치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줘야 진일보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진욱(동남갑) 의원은 “당이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군 공항 이전 지역에 해당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내부 논의를 하면서 당내에 군 공항 특위 등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내부에서 공론화를 더 뚜렷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광주지역 경제계 대표로 참석한 한상원 회장은 “광주 민간공항에 저가 항공사 1개 노선이라도 먼저 무안공항으로 보내고 신뢰를 쌓으면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날 군 공항 이전을 위해 무안공항 인근에 열린대화방을 열었다. 열린대화방은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운영되며 무안군민에게 군 공항 이전 시 이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