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가 라운지] 강수훈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개혁 필요”
2024년 09월 04일(수) 19:15

강수훈 광주시의원

강수훈(민주·서구1) 광주시의원은 4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해체 수준의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종합건설본부에 지지부진한 도로사업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타절 예상 등 사업 지연 이유를 물으면 주무 부서만 쳐다보고 있다”며 “업무 특성상 건설 사업으로 인한 책임 소지와 잦은 감사로 애로사항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광주시 주무 부서는 종합건설본부를 사업 대행 부서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의 총 59건 사업 중 예산 확보나 행정 절차 이행 등을 이유로 일시정지 상태이거나 설계마저 중단된 사업의 건수는 24건(41%)이다.

강 의원은 “종합건설본부는 2004년부터 20년 동안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는 문흥지구·자연과학고 뒤 도로 개설 사업을 물으면 도로과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사업을 물으면 관광도시과를, 부지 문제 등을 이유로 설계가 일시정지된 장애인 회관 사업을 물으면 장애인 복지과를 얘기한다”며 “종합건설본부의 역할과 기능을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획은 주무 부서에서, 실행은 종합건설본부에서 하다 보니 사업 계획이 면밀히 이뤄지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진행된다”며 “종합건설본부를 전격 해체하고 사업 계획 수립, 예산 확보 등 주무 부서에서 일원화된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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