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출생아 수 10% 감소…혼인 건수는 늘어
2024년 08월 28일(수) 18:58 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전국 출생아수 1.2%↑ 합계출산율 0.71명
올해 광주·전남지역의 혼인 건 수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출생아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시는 올해 누적 기준 출생아 수 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광주시 혼인 건수는 지난 1~6월 누적 기준 2863건으로, 전년 동기(2825건) 대비 1.3% 늘었다.
반면, 광주시 출생아 수는 지난 1~6월 누적 기준 2986명으로 전년 동기(3319명) 대비 10.0%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으로, 강원(-6.7%), 충북(-6.6%), 대전(-5.9%)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시 출생아 수 감소폭이 타 지역보다 컸던 것은 20대와 30대의 젊은 세대 인구 순유출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기 회복세가 전국에서 가장 더뎌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출산을 꺼린 신혼부부도 많았을 것이라 통계청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혼인 건 수는 3724건으로, 전년 동기(3384건)보다 10.0%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혼인 건 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수의 젊은 부부들이 혼인을 미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 출생아 수는 4072명으로 1년 전(4070명)보다 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지만 전남은 오히려 증가했다. 인천시 출생아 수가 1.8%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서울(0.9%), 대구(0.5%), 전남(0%)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출생아 수는 올 2분기 기준 5만 68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반등했다. 지난 2015년 4분기 0.6% 상승 이후 34개 분기만이다.
올 2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1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2분기(0.71명)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광주시 혼인 건수는 지난 1~6월 누적 기준 2863건으로, 전년 동기(2825건) 대비 1.3% 늘었다.
광주시 출생아 수 감소폭이 타 지역보다 컸던 것은 20대와 30대의 젊은 세대 인구 순유출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기 회복세가 전국에서 가장 더뎌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출산을 꺼린 신혼부부도 많았을 것이라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전국 출생아 수는 올 2분기 기준 5만 68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반등했다. 지난 2015년 4분기 0.6% 상승 이후 34개 분기만이다.
올 2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1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2분기(0.71명)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