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체 폐업 늘고 공사금액 줄었다
2024년 08월 27일(화) 20:05 가가
전년보다 8.5% 줄어든 5조3250억원…전국서 가장 많이 줄어
업체 55곳 감소…전남 공사금액도 1.3% 줄어 15조7990억원
전국 공사액 4.7% 늘어난 359조원…절반 가까이 수도권 집중
업체 55곳 감소…전남 공사금액도 1.3% 줄어 15조7990억원
전국 공사액 4.7% 늘어난 359조원…절반 가까이 수도권 집중
지난해 광주지역 건설공사액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공사 감소액은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기업체 수, 광주 본사의 건설공사액 등 대부분의 지표가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국의 건설공사액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규모 공공·민간 개발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건설공사액은 5조3250억원으로, 전년(5조8190억원)에 견줘 8.5%(494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보다 건설자본이 적게 투입된 지역은 세종(3조6980억원)과 제주(4조1920억원) 뿐이었다. 광주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대전(7조1970억원)과 울산(9조7100억원)은 각각 전년보다 17.4%(1조650억원), 32.8%(2조3980억원)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전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전년(16조70억원)보다 1.3% 줄어든 15조7990억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전체 건설공사액은 전년(343조원)보다 4.7% 늘어나 359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공사액은 319조원으로 2.6%(8조원) 늘었는데 수도권 이외 지역이 163조원이었고, 수도권은 전년보다 1.7%(3조원) 감소했지만 국내 공사액의 48.6%인 155조원을 기록했다.
광주지역 건설공사액은 지난 2021년 6조590억원에서 2022년 5조8190억원 등 매년 하락을 거듭하고 있고 전국에서 차지하는 구성비 역시 2022년 1.7%에서 지난해 1.5%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사실상 건설업체 매출로 직결되는 공사액이 줄어들다 보니 건설기업체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지역 건설업체 수는 전년(2748개) 대비 2%(55개) 줄어든 2693개로 집계됐다. 기업체수는 지난 2021년 2728개에서 2022년 2748개로 0.7% 증가했었는데, 지난해 감소로 돌아섰다.
지역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광주를 본사로 둔 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액은 지난해 2조2330억원으로, 전년(2조5070억원)보다 10.9%(274억원) 감소했다. 지역 건설업체들의 광주지역 공사액은 6060억원으로 역시나 전년(7450억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경우 지역 건설공사액은 늘었지만 전남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의 공사액은 2022년 8조2860억원에서 지난해 8조950억원으로 감소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전남업체들의 지역 공사액은 2조4110억원으로, 지난해(2조5430억원)보다 줄었다.
다만 광주는 지난해 건설계약액 부문에서 전년(4조7930억원)보다 63.7% 늘어난 7조845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수주 감소와 고금리, 임금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비용이 상승은 물론, 열악한 지역 자본 상황이 지역 건설업 침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지난해 광주보다 건설자본이 적게 투입된 지역은 세종(3조6980억원)과 제주(4조1920억원) 뿐이었다. 광주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대전(7조1970억원)과 울산(9조7100억원)은 각각 전년보다 17.4%(1조650억원), 32.8%(2조3980억원)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반면 지난해 전체 건설공사액은 전년(343조원)보다 4.7% 늘어나 359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공사액은 319조원으로 2.6%(8조원) 늘었는데 수도권 이외 지역이 163조원이었고, 수도권은 전년보다 1.7%(3조원) 감소했지만 국내 공사액의 48.6%인 155조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건설업체 매출로 직결되는 공사액이 줄어들다 보니 건설기업체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지역 건설업체 수는 전년(2748개) 대비 2%(55개) 줄어든 2693개로 집계됐다. 기업체수는 지난 2021년 2728개에서 2022년 2748개로 0.7% 증가했었는데, 지난해 감소로 돌아섰다.
지역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광주를 본사로 둔 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액은 지난해 2조2330억원으로, 전년(2조5070억원)보다 10.9%(274억원) 감소했다. 지역 건설업체들의 광주지역 공사액은 6060억원으로 역시나 전년(7450억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경우 지역 건설공사액은 늘었지만 전남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의 공사액은 2022년 8조2860억원에서 지난해 8조950억원으로 감소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전남업체들의 지역 공사액은 2조4110억원으로, 지난해(2조5430억원)보다 줄었다.
다만 광주는 지난해 건설계약액 부문에서 전년(4조7930억원)보다 63.7% 늘어난 7조845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수주 감소와 고금리, 임금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비용이 상승은 물론, 열악한 지역 자본 상황이 지역 건설업 침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