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가 광주 자율주행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광주시, DH오토웨어, KT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특화단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과 함께 이뤄진 LG이노텍, 한국알프스와의 협약에 이은 확대 조치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자율주행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받고 인지(센서)·제어·통신 기술을 특화하기로 했다.

DH오토웨어는 제어, KT는 통신 분야에 참여한다. DH오토웨어는 2028년까지 광주 소부장 특화단지에 100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전장부품 개발과 양산에 나선다.

KT는 자율주행 2030년까지 통신 분야의 소부장 국산화율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DH오토웨어는 현재 광주 빛그린 국가산단에 연면적 7895㎡ 규모의 자동차 지그(JIG) 생산업체를 가동하고 있다. 지그는 기계 가공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정하기 위한 보조용 기구다.

경기 평택공장의 전장사업부도 광주로 이전하기로 하고 빛그린 산단 1만4916㎡를 추가 매입했다. 내년 3월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지역 인재 2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가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DH오토웨어와 KT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협약이 잘 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 기업 하기 좋은 광주 만들기에 먼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