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광주시민 곁으로 ‘성큼’…일상서 AI 누린다
2024년 08월 26일(월) 20:45
구강검진·잔디관리 등 제품 체험…이용료 90% 바우처 지원
‘출산 전 미리보는 아기 얼굴’·‘다국어 번역 서비스’ 등 다채

이미지생성 AI프로그램으로 태아의 입체초음파 이미지<왼쪽>를 이용해 생후 50일 아기 모습<오른쪽>을 예측·제공한다.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업체인 알레시오㈜의 ‘베이비페이스’는 태아의 입체초음파 이미지를 이용해 생후 50일 아기 모습을 예측해 준다.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흐릿하고 가려진 입체초음파 이미지에서 아기 얼굴 특징을 추출하는데, 미래에 태어날 아기 얼굴 사진을 미리 산모에게 제공하는 신기술이다.

또 동영상 생성 AI 기술을 탑재한 ‘베이비페이스 4D’(동영상)는 베이비 페이스에서 예측한 아기 얼굴을 활용해 귀여운 표정 등을 담은 실제 살아있는 듯한 아기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광주에 거주하는 시민은 3만5000원짜리 해당 프로그램을 1회 3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가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시민 삶 곳곳에 접목하고, 시민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AI 실증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AI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민·지역기업 중심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시민 이용자를 오는 9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의료·보건·복지, 안전·방범·방재, 문화·관광·스포츠, 고용·근로, 비즈니스, 기타 분야 등 총 15개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AI기술 이용료의 90% 상당을 이용권(바우처)으로 지원한다.

의료·보건·복지 분야에선 ㈜아이클로의 ‘구강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원격 구강검진 솔루션’과 에이아이오디토리㈜의 ‘청력 장애 진단 지원 및 청능 재활 앱’, ㈜인더스의 ‘바이탈 및 치매체크 키오스크’, 제니스테크놀러지의 ‘자가검진용 인공지능 소변분석기’, 영앤의 ‘퇴행성 신경질환 예방 및 진단 솔루션’, 디지털메딕㈜의 ‘노인용 인지훈련 및 정서 케어 솔루션’, 이노디테크㈜의 ‘인공지능 치아배열 최적화 및 치아교정장치’ 등이 제공된다.

안전·방범·방재 분야에선 그린에이아이 ‘자율주행 잔디관리 로봇’과 ㈜세이프모션 ‘어린이집 행동분석 솔루션’을,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선 ㈜인디제이의 ‘사용자의 실시간 감정인식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 ㈜트위그팜의 ‘동영상, 문서 등 콘텐츠의 현지화 번역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고용·근로 분야에선 ㈜클라이온의 ‘외국인 주민을 위한 대면 대화용 민원 지원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비즈니스 분야에선 ㈜클로즈핏의 ‘온라인 가상피팅 패션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토모스의 ‘디지털 마케팅 성과관리 통합 솔루션’, 알레시오㈜의 ‘태아 입체초음파 이미지를 활용한 생후 50일 아기 모습 예측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광주시민 인공지능(AI) 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1인당 1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등록기업을 연결해 이용권(이용료의 90%)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이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권(바우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데, 지난해에만 총 34개의 광주 기업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가 선정돼 광주 시민 1300여명이 이용했다. 또 지난 4월 선정된 총 18개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도 현재 700여명의 시민이 이용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중심도시에 거주하는 광주시민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간편하고 효율적인 인공지능 기술 혜택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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