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내년 말 완공 목표로, 공정률 77%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광주시는 완공 후 1년간 종합시범운행을 거쳐 2026년 공식 개통한다.

광주시는 26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지하 정거장 공사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지하작업 진행 상황 등을 브리핑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지하 공사현장 직접 점검하고 공정률, 완공·개통시기, 시운전 등을 중심으로 시민 종합보고를 진행했다.

또 구조물 등 토목공사가 완료된 대합실, 승강장, 주행륜(철도 운행 공간) 등을 공개하고,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도로포장계획 등도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복공판 철거 등 지상 도로포장 공사는 추석 명절 전까지 40% 복구하고, 올해 말까지 도시철도 공사 중인 도로 90%를 복구할 예정이다.

나머지 10% 구간은 내년 6월까지 지상 도로포장을 완료한다. 구체적으로 교통처리 혼잡구간인 한국은행 앞과 운천저수지 주변, 상무중학교 앞, 무등시장 주변, 중흥삼거리는 2025년 3월까지 완료하고, 백운광장 지하차도 공사와 병행하고 있는 주월교차로 주변은 2025년 6월까지 도로포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도로포장 완료 후에도 정거장에 들어설 자재와 장비의 지하 반입작업 시엔 작업구 주변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77%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2026년이면 시민들께서 기대하시던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 개편 등 전반적인 대중교통 시스템도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가장 불편을 겪었던 도로포장은 올 연말까지 사실상 대부분 구간을 완료하고, 출퇴근 불편 등을 우선적으로 해소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과 공공기관 임직원,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민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공사현장 공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 현장공개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시 자치행정과(062-613-2913)로 문의하면 된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불편을 겪는 시민은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062-613-6545) 또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광주시가 건설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으로, 1단계 공사 구간은 시청-상무지구-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까지 총 17㎞에 달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