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총 ‘중소기업 ESG 실천’ 금요조찬포럼
2024년 08월 26일(월) 00:00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은 지난 23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양해성 IBK 기업은행 ESG 컨설팅팀 팀장을 초청해 ‘기업 ESG 경영, 지역 중소기업 ESG 실천 컨설팅’을 주제로 금요조찬포럼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강연을 맡은 양해성 팀장은 전국 1200개사의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ESG 설계·도입분야의 전문가로, 강연에는 154명의 광주경총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ESG 경영의 개념, 공급망에 대한 이해, 산업안전에 대한 실사, 지역 중소기업의 ESG 현황, 중소기업들의 향후 방향성 순으로 진행됐다.

양 팀장은 ESG경영이 발달한 유럽의 사례과 국내 대기업의 사례를 들어 지역 중소기업들의 ESG경영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 등 규제기관과 평가기관의 정보 공시 압박 등에 따라 대기업의 협력사에 대한 ESG 경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양 팀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ESG 경영 가운데, 대규모 연구·투자 및 전문 인력이 필요한 환경(E) 부문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 자료에 따르면 환경(E)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환경경영체계, 자원관리 등의 지표는 50%에도 미치지 못했고, 일부 지표는 0%로 나타났다.

사회(S) 분야에서는 노동, 인권, 정보보호 등은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비교적 잘 운영됐지만, 다양성 및 양성평등 등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지배구조(G)에서는 정보공시 형식 및 윤리경영 등이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양 팀장은 “갈수록 엄격해지는 공급망 실사지침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협력사는 원청이 요구하는 공급망 실사를 이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실사 결과가 미흡할 시 납품거래 관계가 중단될 수도 있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 역시 ESG 경영을 위한 기초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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