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곡성·영광군수 재선거...민주VS조국혁신당 ‘호남 쟁탈전’
2024년 08월 25일(일) 18:55 가가
김민석·한준호 민주 최고위원, 영광·곡성서 민심 잡기 나서
조국혁신당 지도부 지역구 총출동해 ‘호남 거주 유세’계획
조국혁신당 지도부 지역구 총출동해 ‘호남 거주 유세’계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10·16 곡성·영광군수 재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지민비조’ 연대를 유지했던 양당은 이번 재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의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곡성·영광군수 재선거를 중앙당에서 총지휘하기로 결정하고, 앞선 선거에서 공천 불복종·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사람의 복당도 최근 허용하는 등 텃밭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지도부가 선거구에 상주하며 전면 대결 의지를 다지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김민석·한준호 최고위원은 곡성·영광군을 찾아 민생 행보를 했다.이들은 이날 곡성군 옥과전통시장과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만났고, 민주당 지역위원회와 간담회를 열어 당원과 소통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곡성군과 영광군의 민생안정을 위해 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며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앞세워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또 “무능한 정권 때문에 경제마저 망가져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들 지역의 재선거를 중앙당에서 직접 총괄·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민주당 전남도당이 재선거 공천·경선을 진행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했지만 최근 중앙당에서 이를 반려하고 공천과 본선 전 과정에 개입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은 또 최근 김산 무안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의 복당을 허용하는 등 광주(6명)·전남(26명)지역 정치인들을 끌어 안았다.
민주당은 특히 김산·강진원 군수에 대해서는 복당에 따른 감산 적용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파격적으로 포용했다. 반면 서대석 전 광주 서구청장은 복당만 허용하고, 부적격 심사 및 감산 예외적용 대상자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처럼 민주당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력자의 복당까지 허용한 것은 ‘지역 내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두 곳의 재선거 지역에 후보를 내고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 격전지 한 달 살이’ 등 강도 높은 선거 전략을 논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9∼30일 영광에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30일에는 곡성에서 당원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또 조국혁신당 내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가 선거구에서 한 달여 머물면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호남 결전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의 지난 총선 비례대표 호남지역 득표율이 1위였고, 재선거가 치러지는 영광·곡성에서도 득표율은 각각 39.46%· 39.88%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오광록·김해나 기자 kroh@kwangju.co.kr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김민석·한준호 최고위원은 곡성·영광군을 찾아 민생 행보를 했다.이들은 이날 곡성군 옥과전통시장과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만났고, 민주당 지역위원회와 간담회를 열어 당원과 소통했다.
이들은 또 “무능한 정권 때문에 경제마저 망가져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들 지역의 재선거를 중앙당에서 직접 총괄·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민주당 전남도당이 재선거 공천·경선을 진행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했지만 최근 중앙당에서 이를 반려하고 공천과 본선 전 과정에 개입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은 또 최근 김산 무안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의 복당을 허용하는 등 광주(6명)·전남(26명)지역 정치인들을 끌어 안았다.
민주당은 특히 김산·강진원 군수에 대해서는 복당에 따른 감산 적용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파격적으로 포용했다. 반면 서대석 전 광주 서구청장은 복당만 허용하고, 부적격 심사 및 감산 예외적용 대상자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처럼 민주당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력자의 복당까지 허용한 것은 ‘지역 내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두 곳의 재선거 지역에 후보를 내고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 격전지 한 달 살이’ 등 강도 높은 선거 전략을 논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9∼30일 영광에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30일에는 곡성에서 당원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또 조국혁신당 내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가 선거구에서 한 달여 머물면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호남 결전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의 지난 총선 비례대표 호남지역 득표율이 1위였고, 재선거가 치러지는 영광·곡성에서도 득표율은 각각 39.46%· 39.88%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오광록·김해나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