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달빛동맹’, 대한민국 상생 브랜드로 자리잡다
2024년 08월 25일(일) 18:30 가가
지역감정 벽 허물고 영호남 화합 상징으로 재탄생
예술·교육·금융권 등 민간영역으로 스펙트럼 넓혀
예술·교육·금융권 등 민간영역으로 스펙트럼 넓혀
‘빛고을’ 광주시와 ‘달구벌’ 대구시의 ‘달빛동맹’이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영역으로 확산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생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8∼3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 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 14개 업체가 참여해 지역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 김치, 떡갈비, 제과·제빵, 전통주 등을 소개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두 도시에서 열리는 식품전에 ‘달빛동맹관’을 운영하는 등 농식품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두 광역단체 공직자 122명은 최근 고향 사랑 상호기부에 참여하는 등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 교류를 진행했다.
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달빛 시리즈’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광주FC와 대구FC 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두 지역 기상청, 탄소중립지원센터가 폭염 대응 달빛 포럼을 열고 폭염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청년 미술작가들은 최근 광주 시립미술관과 관선재 갤러리에서 ‘달빛 교류전’을 열어 작품 세계를 공유했다.
광주은행, iM뱅크(옛 DGB대구은행)는 2015년 협약 체결 후 영호남을 오가며 달빛동맹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전남대학교 인공지능(AI)융합대학에 지난 1학기 달빛강의실을 개설하고, 컴퓨터 정보계열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영호남 이공대 워크숍’을 열었으며, 조선대학교와 계명대는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등 대학간 교류도 활발하다.
상호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청소년 문화교류, 여성단체협의회의 방문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대구-광주 청소년 문화교류는 2013년부터 시작해 12년째를 맞았으며,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대구여성단체협의회도 해마다 두 도시를 서로 방문하며 화합을 다져가고 있다.
행정영역에서도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올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등 영호남인의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며 ‘달빛동맹’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와 함께 영호남 상생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동서화합과 공동번영,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는 지역균형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달빛동맹은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협치모델이자 대한민국 건강회복 프로젝트로 양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면서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광주와 대구는 서로 섞이고 연결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남부 르네상스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8∼3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 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 14개 업체가 참여해 지역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 김치, 떡갈비, 제과·제빵, 전통주 등을 소개한다.
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달빛 시리즈’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광주FC와 대구FC 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전남대학교 인공지능(AI)융합대학에 지난 1학기 달빛강의실을 개설하고, 컴퓨터 정보계열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영호남 이공대 워크숍’을 열었으며, 조선대학교와 계명대는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등 대학간 교류도 활발하다.
상호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청소년 문화교류, 여성단체협의회의 방문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대구-광주 청소년 문화교류는 2013년부터 시작해 12년째를 맞았으며,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대구여성단체협의회도 해마다 두 도시를 서로 방문하며 화합을 다져가고 있다.
행정영역에서도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올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등 영호남인의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며 ‘달빛동맹’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와 함께 영호남 상생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동서화합과 공동번영,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는 지역균형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달빛동맹은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협치모델이자 대한민국 건강회복 프로젝트로 양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면서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광주와 대구는 서로 섞이고 연결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남부 르네상스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