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영광군수 재선거 조국당 돌풍 불까
2024년 08월 22일(목) 20:05 가가
두 곳 모두에서 민주당과 승부
지도부 머물며 집중 유세 펼쳐
지도부 머물며 집중 유세 펼쳐
조국혁신당이 오는 10·16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거 돌풍에 이어 이 지역 재선거에도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다.
조국혁신당은 두 곳의 재선거 지역에 후보를 내고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 격전지 한 달 살이’ 등 강도 높은 선거 전략을 논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전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색이었던 광주·전남지역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낸다면 다음 지방선거의 지형도 요동칠 전망이다.
22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영광에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30일에는 곡성에서 당원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또 조국혁신당 내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가 선거구에서 한 달여 머물면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조국 대표의 지역 내 인기가 높아 재선거 선거구에 일정 기간 머물면 충분히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조국 대표도 최근 지도부의 선거구 일시 거주에 대한 질문에 “그게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결전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의 지난 총선 비례대표 호남지역 득표율이 1위였고, 재선거가 치러지는 영광·곡성에서의 득표율은 각각 39.46%· 39.88%였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10·16 보궐선거 기획단’을 구성한 뒤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한 조윤정 전 여성비전네트워크 이사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며 이미 선거전에 돌입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같은 달 호남 출신인 장성훈 당대표 비서실장을 임명하며 호남 표밭을 다지기 위한 채비에 돌입했다. 장 비서실장은 전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조국혁신당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국정경험을 보유하는 등 지역 네트워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의 ‘호남 진격’에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호남 독점’이 균열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은 민주당의 치열한 경선 이후 본선이 사실상 의미가 없었지만, 조국혁신당이 대안세력으로 떠오른다면 치열한 본선 경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호남 민심이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조국혁신당은 기회라고 엿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 민주당은 전국에서 지난주보다 5.4%포인트 상승한 4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호남에선 3.8%포인트 떨어진 50.0%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총선 이후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은 점을 보이고 있어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텃밭’인 호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20%대에 머무르는 등 호남 투표율이 저조했다는 점도 민주당에게는 ‘위기’로, 조국혁신당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이 광주·전남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도 나머지 지역에서 저조한 득표율로 고배를 마시면서 민주당 지도부에서 호남을 대변할 지도부 인사가 부족해 호남 정치가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역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점도 조국혁신당으로서는 민주당의 ‘안방’을 파고드는 절호의 기회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정면 승부를 한다면 치열한 승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거 돌풍에 이어 이 지역 재선거에도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다.
조국혁신당은 두 곳의 재선거 지역에 후보를 내고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 격전지 한 달 살이’ 등 강도 높은 선거 전략을 논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전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2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영광에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30일에는 곡성에서 당원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또 조국혁신당 내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지도부가 선거구에서 한 달여 머물면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국 대표도 최근 지도부의 선거구 일시 거주에 대한 질문에 “그게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10·16 보궐선거 기획단’을 구성한 뒤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한 조윤정 전 여성비전네트워크 이사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며 이미 선거전에 돌입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같은 달 호남 출신인 장성훈 당대표 비서실장을 임명하며 호남 표밭을 다지기 위한 채비에 돌입했다. 장 비서실장은 전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조국혁신당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국정경험을 보유하는 등 지역 네트워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의 ‘호남 진격’에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호남 독점’이 균열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은 민주당의 치열한 경선 이후 본선이 사실상 의미가 없었지만, 조국혁신당이 대안세력으로 떠오른다면 치열한 본선 경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호남 민심이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조국혁신당은 기회라고 엿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 민주당은 전국에서 지난주보다 5.4%포인트 상승한 4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호남에선 3.8%포인트 떨어진 50.0%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총선 이후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은 점을 보이고 있어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텃밭’인 호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20%대에 머무르는 등 호남 투표율이 저조했다는 점도 민주당에게는 ‘위기’로, 조국혁신당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이 광주·전남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도 나머지 지역에서 저조한 득표율로 고배를 마시면서 민주당 지도부에서 호남을 대변할 지도부 인사가 부족해 호남 정치가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역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점도 조국혁신당으로서는 민주당의 ‘안방’을 파고드는 절호의 기회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정면 승부를 한다면 치열한 승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