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생산자물가지수 한 달만에 상승세 전환
2024년 08월 21일(수) 19:37
장마 등 영향 채소류 가격 급등
지난달 장마 등의 기후 영향으로 상추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한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6으로 전월(119.23)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끝없이 치솟다가 지난 4월부터 완화 추세를 보인 뒤 올 6월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지난달 폭염과 장마철 집중호우 등 기후로 인해 한 달만에 농산물을 중심으로 상승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면 1~3개월 뒤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재 하향 안정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4달만에 전월 대비 상승했다. 모든 부문에서 올랐는데, 수산물이 2.2%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농산물(1.5%↑), 축산물(0.4%↑) 등도 올랐다.

품목별로는 채소류의 상승폭이 컸다. 상추가 전월과 견줘 171.4% 뛰었고, 오이(98.8%↑), 우럭(8.0%↑), 닭고기(3.8%), 넙치(3.6%↑) 등이 올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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