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알차게…지역 대형마트들 즉석식품 ‘가성비 경쟁’
2024년 08월 21일(수) 19:25 가가
고물가 속 초저가 상품 잇단 출시…경기침체 불구 매출 성장세
1인 가구 겨냥 내놓은 치킨·김밥·초밥 등 소형 델리 상품 인기
1인 가구 겨냥 내놓은 치킨·김밥·초밥 등 소형 델리 상품 인기
지역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즉석조리식품(델리)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는 등 초저가 먹거리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지역민들의 소비위축에 따라 높은 가성비 제품 또는 초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급등한 ‘국민 야식’ 치킨의 경우 6000원대 마트 치킨이 등장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마트 광주점은 지난 9일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6480원에 출시했다. 이는 기존 이마트 브랜드의 대표 마트 치킨이었던 ‘생생치킨’보다도 3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완벽치킨은 시중 치킨 가격이 배달비 포함 3만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20~30%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광주점은 어메이징 완벽치킨 출시에 힘입어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치킨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6000원대 마트 치킨 ‘당당치킨’의 다양한 버전을 지속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6990원에 출시된 당당치킨은 양념 등 맛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 결과 불과 2년만에 올 상반기까지 당당치킨 시리즈 10종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 팩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치킨류 매출 역시 30% 가량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는 가격은 1만원 대를 넘겼지만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비교적 양이 많은 마트 치킨으로 차별점을 뒀다. 앞서 지난 2010년 ‘통큰치킨’을 5000원대에 출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타 브랜드의 마트 치킨들이 보통 8호 냉장계육을 사용하는 반면, 롯데마트 ‘큰 치킨’(1만 4990원)은 10호 냉장계육을 사용했다. 이 밖에도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1만 2990원)은 9~12호 냉장계육을 한 마리 반 분량만큼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 치킨류 매출 역시 가족 단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올해 1~7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초저가 치킨 외에도 지역 대형마트들은 1인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다양한 가성비·초저가 상품들을 통해 가격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마트 광주점은 김밥, 초밥, 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소형 델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델리 상품 매출 역시 매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점 델리코너 전체 매출을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0.8%, 2분기에도 0.8%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는 지난 20일 기준 족발·순대류(7.7%↑) 등을 중심으로 2.7%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델리 상품 성장세가 가파르다. 롯데마트는 올 1분기 델리 상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2분기 5%, 3분기 역시 5%대 신장률로 순항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지역 직장인들의 점심 외식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성비 델리 식품을 대폭 늘렸다. 특히 구입 후 섭취가 간편한 김밥·유부초밥류의 점심시간 매출은 1년 전보다 62% 폭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식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치킨 뿐만 아니라 모든 델리 상품들이 가성비와 초저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완벽치킨은 시중 치킨 가격이 배달비 포함 3만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20~30%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광주점은 어메이징 완벽치킨 출시에 힘입어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치킨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 브랜드의 마트 치킨들이 보통 8호 냉장계육을 사용하는 반면, 롯데마트 ‘큰 치킨’(1만 4990원)은 10호 냉장계육을 사용했다. 이 밖에도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1만 2990원)은 9~12호 냉장계육을 한 마리 반 분량만큼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 치킨류 매출 역시 가족 단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올해 1~7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초저가 치킨 외에도 지역 대형마트들은 1인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다양한 가성비·초저가 상품들을 통해 가격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마트 광주점은 김밥, 초밥, 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소형 델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델리 상품 매출 역시 매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점 델리코너 전체 매출을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0.8%, 2분기에도 0.8%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는 지난 20일 기준 족발·순대류(7.7%↑) 등을 중심으로 2.7%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델리 상품 성장세가 가파르다. 롯데마트는 올 1분기 델리 상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2분기 5%, 3분기 역시 5%대 신장률로 순항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지역 직장인들의 점심 외식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성비 델리 식품을 대폭 늘렸다. 특히 구입 후 섭취가 간편한 김밥·유부초밥류의 점심시간 매출은 1년 전보다 62% 폭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식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치킨 뿐만 아니라 모든 델리 상품들이 가성비와 초저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