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지역활동인구 비중 전국서 가장 높은 이유는?
2024년 08월 21일(수) 00:00
대불산단 등 출퇴근 근로자 많아
올 상반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영암의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전국 시·군·구의 주요 고용 지표를 분석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역 내 근무지를 기준으로 취업자와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의 지역활동인구를 처음 도입했다. 특정 지역 내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는 인구 비중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100보다 높으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대비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는 인구가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시 단위 지역에서는 포천시(123.0%), 김제시(114.6%), 영천시(111.7%) 순으로 높았고, 군 단위에서는 영암군(138.7%)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암군의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데는 조선 산업 종사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서남권 최대 국가 산업단지인 대불국가산업단지이 위치하고 있는 점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거주지 내에서 통근하는 취업자 비중으로는 여수시가 9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목포시(70.2%)는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지역별 고용률의 경우 울릉군(82.5%) 다음으로 신안군(79.0%)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도상에 표시한 지역활동인구를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영암군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에 거주하면서 인근 시군에서 일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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