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민 수산물 직접 가공·상품화 돕는다
2024년 08월 20일(화) 20:00 가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협약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이하 목포지원)이 전남 어민이 수산물을 직접 가공해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목포지원은 지난 2016년부터 전남 우수 어촌들의 고부가가치 상품 발굴·개발·유통을 지원하고 있는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전남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남 우수 어촌계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시제품 생산, 가공 상품 출시, 유통 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목포지원은 지난 17일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2024년 전남 귀어 스몰 엑스포’에서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전남 어촌 가공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목포지원과 전남센터는 수산물을 가공해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전남 우수 어촌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역량을 검토한 뒤 이들이 단순 가공을 통해 직접 상품을 생산하거나 수산물 가공업체를 통하여 OEM(주문자상표부착) 상품을 공동 제작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목포지원은 최근 가공 상품을 발굴·개발해 유통하고 있는 전남 우수 어촌계의 지원 사항을 전남센터로부터 넘겨받아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어촌을 선별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남센터는 공동 지원 시스템을 통해 개발된 가공 상품을 전남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도시민·전남 어촌계 직거래 장터 ‘바이씨(buysea.co.kr)‘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전남센터는 그동안 고흥 신평어촌계의 ‘마음미역’, 해남 임하어촌계의 ‘바다 그대로 김국’, 장흥 수문어촌계의 ‘키조개 스낵’ 등 다양한 상품들을 전남 어촌, 지역 수산가공업체, 완도해양바이오센터 등과 함께 공동 개발해왔으며, 최근에는 장흥 신리어촌계와 ‘매생이 스낵 및 어묵’, 진도 신기어촌계와 ‘신기하다 숭어 어묵’, 고흥 우두어촌계와 ‘우두 전복장’ 등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박정욱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은 “전남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어민들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내고 도시민들은 보다 저렴하게 이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박정욱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은 “전남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어민들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내고 도시민들은 보다 저렴하게 이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