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사 도감청·몰래카메라 집중 점검
2024년 08월 15일(목) 19:35
최신 탐지기술 활용한 불법 정보 유출 방지 나서
전남도가 지난 14일 민원인 사생활 보호와 청사 내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불법 도감청 탐지 및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대대적 보안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도지사실, 부지사실 등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곳과 서재필실 등 주요 회의실, 민원인이 주로 이용하는 민원실, 안내데스크 등 민원인과 공무원의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감청은 승인 없이 타인의 대화를 엿듣는 범죄행위다. 개인 사생활과 국가의 중요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 특히 청사와 같은 공공기관에서는 민감한 정보가 오갈 가능성이 높아 도감청 방지는 필수다.

점검은 통신보안업체의 전문 도청탐지팀이 투입돼 최신 첨단 장비를 활용해 정밀하게 이뤄졌다. 탐지팀은 무선 주파수(RF) 스캐너, 전자기장 탐지기, 적외선 카메라 등 다양한 탐지 장비를 사용해 몰래카메라나 도청기와 같은 승인받지 않은 무선 송수신기기의 설치 여부를 철저히 확인했다.

황병은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자체 운영 중인 상시 탐지시스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자체 불시 탐지활동을 추진해 민원인과 공무원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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